바지가 한껏 올라간다, 초 하이 웨이스트 팬츠의 등장
끝을 모르고 내려갔던 로우 라이즈 유행이 지나가고 있는 걸까요? 지난달 막을 내린 2024 S/S 맨즈웨어 컬렉션에서 새로운 흐름이 포착되었습니다. 로우 라이즈의 반대급부로 하이 웨이스트 팬츠가 등장한 것이죠. 하지만 이번 하이 웨이스트 팬츠는 지금의 로우 라이즈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이라는 것이죠.
제품 전체에 라인스톤을 붙인 로에베 2024 S/S 맨즈웨어 컬렉션. 반짝이는 라인스톤과 함께 눈에 들어온 건 바지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컬렉션의 모든 바지를 명치 바로 아래까지 올려놓았는데요. ‘초 하이 웨이스트 팬츠’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밑위길이가 긴 바지에 맞춰 상의는 짧게 만들었죠.
프라다 또한 초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선보였습니다. 로에베와 다른 점이라면 쇼츠까지 허리 위로 끌어올려 입었다는 것이죠. 런웨이 속 모델은 펑퍼짐한 셔츠와 재킷을 하이 웨이스트 쇼츠 안에 턱인했는데요. 높은 허리 라인을 더 잘록해 보이도록 만들어 극적인 실루엣을 연출했습니다.
생 로랑 런웨이에도 하이 웨이스트 팬츠가 등장했습니다. 로에베와 프라다처럼 극단적으로 허리 라인을 올리진 않았지만, 하이 웨이스트가 곧 유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지점이었죠. 생 로랑은 단순한 블랙 하이 웨이스트 팬츠와 톱을 활용해 얼마든지 우아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유행은 그에 반하는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로우 라이즈 트렌드는 지난 몇 시즌 동안 거리와 런웨이를 지배했죠. 안티 로우 라이즈, 초 하이 웨이스트 팬츠가 각 브랜드에 등장할 날이 머지않은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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