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돈을 아껴줄, 슬립 스커트
이번 시즌 가장 자주 입을 수 있는 스커트를 소개합니다. 지난 6월 <보그>는 슬립 스커트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트렌드가 될 기미가 보이던 이 스커트는 이제 위시 리스트에 꼭 올려야 하는 아이템이 됐죠. 지금 해외 셀럽과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슬립 스커트를 착용한 사진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으로 봤을 때 슬립 스커트가 우리 곁에 등장하는 건 시간문제죠. 셀럽의 룩을 통해서도 이 스커트를 아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슬립 스커트는 몸에 딱 붙어 라인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실루엣 때문에 1990년대 특유의 관능미를 드러내는 아이템이기도 했죠. 올해는 유독 센슈얼한 아이템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시스루, 네이키드 드레스, 마이크로 브라 등 2023년 트렌드는 1990년대의 리바이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슬립 스커트도 마찬가지죠. 케이트 모스, 기네스 팰트로, 제니퍼 애니스톤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은 모두 슬립 스커트와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의 슬립 스커트는 30년이 지나 다시 등장한 아이템인 만큼 이전보다 다양한 모습입니다. 아크네 스튜디오처럼 그 시절 섹시한 모습을 그대로 강조한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티비와 미우미우 같은 브랜드는 조금 넉넉한 실루엣으로 중성적인 매력을 담기도 했죠.
이런 모습은 셀럽의 착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몸매를 자신 있게 드러내는 엘사 호스크는 자신의 라인을 더 돋보이게 만들 수단으로 슬립 스커트를 착용했군요.
경복궁에서 펼쳐진 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에 참석한 카미유는 엘사보다 한 발 더 나갔습니다. 그녀는 속옷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던 1990년대 스타일링을 그대로 보여줬는데요. 1998년 톰 포드가 디자인한 구찌의 런웨이 룩을 오마주한 것이죠.
다른 날의 카미유는 패션쇼에 참석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기장과 컬러가 다른 슬립 스커트와 슬리브리스 톱 단 두 가지 아이템으로 훨씬 더 침착하고 우아한 룩을 만들어냈죠. 스텔라 루시아는 휴일에 편하게 마실 나갈 때의 완벽한 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베이스볼 캡과 귀여운 문구를 새긴 티셔츠에,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평범한 아이템 가운데서 그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 슬립 스커트인데요. 캐주얼의 정석과도 같은 옷차림에서도 스타일리시한 악센트를 만들어내니까요!
속옷을 드러내는 아찔한 룩부터 산책을 위한 편한 옷차림까지, 슬립 스커트는 모든 룩에서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바지를 슬립 스커트로 바꾼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상하지 않다면 다음 쇼핑 리스트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다른 옷을 여러 벌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해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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