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땀을 흘리면 살이 빠질까?

2023.07.18

땀을 흘리면 살이 빠질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왠지 몸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들죠. 땀을 많이 흘리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지는 걸까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땀도 다 같은 땀이 아니기 때문이죠. 더워서 흐르는 땀과 운동 후 흘리는 땀은 다릅니다.

여름에 더위로 인해 흐르는 땀과 찜질방에서 흐르는 땀은 몸 안에 있는 수분과 마그네슘, 칼륨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이 배출되는 것일 뿐입니다. 이런 땀을 흘리면 체내에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잠시 부기가 빠지고, 체중이 약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줄어든 체중이 원상 복구되는 건 시간문제죠.

하지만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은 다릅니다. 운동을 하면 몸에 있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연소되면서 체온이 올라가고,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이 나게 만들죠. 이 과정에서 노폐물과 독소가 땀과 함께 빠져나옵니다. 미국 ‘헬스라인’에 따르면, 땀을 흘릴 때 수은, 납, 카드뮴 등이 배출되면서 체내 중금속 농도도 함께 낮아집니다.

만약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운동으로 땀을 흘려야 살도 뺄 수 있겠죠. 다만 운동할 때 땀을 빼기 위해 땀복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요,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과 같아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 연소량이 줄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오히려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고 열과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의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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