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시간을 관통하는 법
그녀의 도회적 아름다움은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을 지녔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 속 전지현의 오늘.
다니엘 리가 디자인한 버버리 컬렉션의 여성 앰배서더로서 오늘 <보그> 커버를 촬영했습니다.
다니엘 리의 팬으로서 그가 변화시킬 버버리의 시작을 같이 느끼고 작업할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렜어요. 버버리의 역사적 순간에 함께한다는 느낌도 들어 벅찼죠.
짓궂은 질문이지만 오랜 기간 다양한 패션을 소화한 당신도 지금 굳이 선호하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면요?
굳이 꼽는다면 트러커 햇? (웃음)
언제나 평온해 보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요즘 행복을 시간대별로 느낀다. 아침에 운동하고 공복 상태로 점심시간이 될 때, 오후에 아이들을 볼 때처럼”이라고 말했죠. 오늘 문득 행복하다고 느낀 때는 언젠가요?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는 순간부터 행복해지죠. 오늘의 시작을 잘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아직은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게 행복이라면 행복이겠구나’ 싶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수행하기로 유명합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최근 새로 시도한 것이 있나요?
건강해지기 위한 방법이 너무 많아서 때론 어떤 것부터 시작할지 막연하기도 해요. 어느 한 움직임에 익숙해지면 큰 변화를 못 느낄 수도 있기에 한 가지 운동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하죠.
우리에게 당신은 오랜 추억이자 현재진행형입니다. 시간을 관통하는 배우죠. 당신에게 가장 오래된 기억은 무엇인가요? 그 기억을 떠올리면 어떤 기분인가요?
어떤 기억이 떠오를 때 오래된 것 같지 않으면서도 막상 세어보면 까마득합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난 이때 무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 그러다 보면 서글프다가도 그립고, 또 부럽기도 합니다.
“나보다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가족 외에 다섯 명만 전화번호를 저장해야 한다면 누가 될까요?
가족을 제외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사무실 식구를 저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언제 ‘난 어른이 되었구나’ 싶었나요?
어제보다 오늘이 더 소중함을 느낄 때 어른이 되는 것 같아요. 인생에서 어느 정도의 스테이지를 거쳐왔고, 앞으로의 시간은 더욱더 제한적이란 걸 알기에 무엇 하나 허투루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가장 두려워요. 앞서 말했듯이 앞으로 제게 주어지는 시간은 제한적이기에 하루하루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모든 과정이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스스로 의구심도 들고, 또 그만큼 성장해왔습니다. 누적된 선택, 그런 과정이 쌓여 결과물이 된 겁니다. 그게 지금의 ‘나’죠. 그렇기에 어떤 선택을 했든 과거의 나를 안아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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