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공포의 아이템, 제대로 소화하려면?
카프리 팬츠가 스멀스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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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팬츠란 무릎과 발목 사이 길이의 쇼츠를 말합니다. 애매한 길이, 그리고 타이트한 핏이 특징이죠. 2000년대 초반 모두가 하나쯤은 갖고 있던 ‘7부 바지’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자크무스와 코르미오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컬렉션에 등장했을뿐더러, 지지 하디드 역시 최근 카프리 팬츠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죠. 잇 아이템 반열에 오를 준비를 모두 마친 카프리 팬츠,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클래식하게!
카프리 팬츠 이야기를 할 때 200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사라 제시카 파커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당시 그녀는 <섹스 앤 더 시티>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카프리 팬츠를 즐겼거든요. 사라 제시카 파커는 항상 ‘정석’에 가까운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7부 바지처럼 길이가 애매한 팬츠에는 항상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이를 인지했는지, 사라 제시카 파커는 카프리 팬츠를 입을 때마다 스틸레토 힐을 고집했습니다. 그녀처럼 발등과 발목이 훤히 드러나는 슈즈를 활용한다면, 카프리 팬츠도 충분히 ‘길쭉하게’ 소화할 수 있죠.
물론 Y2K의 정취를 가득 머금은, 데님 카프리 팬츠에 힐 조합 역시 여전히 유효하고요.
부츠와 함께
기존 카프리 팬츠는 스키니 진처럼 다리에 착 달라붙는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는데요. 2023년의 카프리 팬츠는 다릅니다. 팬츠의 통을 살짝 넓혀 다리가 숨 쉴 공간을 마련한 디자인이 계속 등장하고 있죠.
달라진 카프리 팬츠를 스타일리시하게 즐기는 방법은, 바로 부츠를 활용하는 겁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애매한 길이의 앵클부츠는 금물이라는 점. 무릎까지 오는 니하이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롱부츠와 카프리 팬츠의 길이가 딱 맞아떨어져, 맨다리가 거의 드러나지 않도록 연출하는 거죠. 길쭉한 비율과 멋,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롱부츠가 부담스럽다면? 양말 또는 타이츠를 활용해보세요. 팬츠와 타이츠, 그리고 슈즈의 컬러를 전부 블랙으로 통일하면 더없이 시크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컬러풀하게!
세련된 올 블랙과 올 화이트 룩도 좋지만, 역시 여름에는 쨍한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이 제맛입니다. 올여름에는 화려한 컬러의 카프리 팬츠에 도전해보세요. 팬츠와 슈즈의 컬러 매치에만 유의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낮습니다. 베르사체가 플로럴 패턴의 카프리 팬츠를 핑크색 샌들과 매치한 것처럼 말이죠!
- 사진
-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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