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자꾸 붓는다면? 양말을 냉장고에!
뜨거운 여름입니다. 다리가 자주 아프고 붓거나 정맥 순환이 좋지 않은 이들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지요.
올여름은 양말을 패션뿐 아니라 웰빙 & 뷰티 아이템으로도 활용해봅시다. 간단해요. 양말 한 켤레를 냉장고에 넣어둔 뒤 저녁이나 잠들기 직전에 꺼내 신어보세요. 이 소소하지만 효과적인 팁은 의사이자 박사, 틱톡에서 의학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즈마인 초두리(Azmain Chowdhury)에게 얻었습니다. 그는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양말을 신으면 혈관 수축 효과가 일어나면서 다리의 무거운 느낌이 한층 완화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하필 여름에 다리가 특히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건지, 혈관 수축 효과는 왜 필요한 것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여름에 다리가 ‘특히’ 무거운 이유
이유는 고온에 의한 정맥의 혈관 확장과 정맥 환류(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흐름)에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 혈관이 이완되고 확장되면서 다리에 머무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는 것인데요. 이럴 때 얇은 정맥에 순환장애가 발생하면서 정맥이 잘 막히게 됩니다. 순환이 막히면 축적물이 쌓이고요. 이는 혈액이 심장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죠. 심한 경우 무거운 느낌뿐 아니라 통증과 마비 증상까지 올 수 있습니다. 쉽게 잠들 수 없을 정도로요. 특히 도시의 밤은 더 힘들 겁니다. 아스팔트에 하루 종일 축적된 태양열이 이때 모두 발산되거든요.
또 다른 원인은 수분 부족입니다.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니 그만큼 체내 수분도 빠르게 손실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혈액의 점성은 높아지고 혈류도 느려집니다. 혈관을 막기 쉬운 상태가 되는 거죠.
일상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5
앞에서 말한 ‘냉장고에 넣어둔 양말 신기’, 모두가 알고 있는 ‘벽에 다리 올려두기’ 외에도 일상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수분 섭취
일정량의 수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세요. 탈수는 앞서 말했듯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식사할 때마다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소금 주의
소금이 절대적으로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신 요리할 때 사용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봅시다.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액에 염화나트륨(NaCl)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탈수를 촉진할 수 있거든요. 통조림 같은 대부분의 기성 식품에는 소금이 첨가되어 있으니 추가할 필요가 없겠죠?
습관적인 움직임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이라면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염증이 쉽게 악화되거든요. 운동을 비롯한 활동적인 생활이 제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30분에 한 번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5분 정도 잠깐이라도 걷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다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뛰는 것보다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쿨링 젤
차가운 양말만큼 현명한 아이디어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바르며 다리를 식혀주세요.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정맥 순환 촉진 운동
특정 순서로 운동을 하는 PHA(Peripheral Heart Action)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한 부위에 혈액이 집중되지 않도록 여러 부위를 골고루 자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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