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년 7월 26일 개막할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올림픽이 될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 올림픽입니다. 1900년과 1924년 하계 올림픽을 파리에서 개최했는데요, 내년에 열릴 하계 올림픽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뒤 열리는 첫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죠.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 비통·모엣 헤네시(LVMH)가 공식 후원사로 함께합니다. 공식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LVMH의 후원 액수는 약 1억5,000만 유로, 약 2,1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VMH 계열사의 참여로 2024 파리 올림픽이 더 화려해집니다. 가장 먼저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을 디자인하고, 벨루티는 프랑스 국가 대표 선수단의 단복 디자인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스메틱 업체 세포라는 올림픽 성화 봉송 파트너로 나섭니다. 또 샴페인 라벨 모엣 헤네시는 올림픽 기간 동안 환대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제공합니다.

LVMH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취약한 상황에 처한 4~25세의 어린이와 청소년 1,000명에게 스포츠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랑스 자선단체에 합류합니다.

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는 “여러 면에서 우리 메종은 프랑스의 우아함, 대담함, 스타일의 상징이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특히 파리를 조명하는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개회식과 경기 장소 등에 파격적인 변화를 추구합니다. 경기장을 벗어나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개회식을 진행하고요. 과거 다른 올림픽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했던 각국 선수단은 센강의 물살을 가르는 배를 타고 입장합니다.

특히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양성평등을 강조한 올림픽을 진행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남녀 선수 출전 비율을 50%로 맞췄죠. 육상, 복싱, 사이클 등 32개 정식 종목 중 28개 종목이 남녀 동수로 성별 균형을 이룹니다.

더 새로운 올림픽을 위해 발 벗고 나선 LVMH. 그들의 첫 올림픽 지원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