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온 정성을 다해 개성 넘치고 트렌디한 데일리 룩을 완성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모든 방이 다 바다가 보이는 방일 수는 없는 것처럼요. 되레 우리의 일상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건 적당히 멋스럽되 활동하기도 편안한 조합이죠. 익혀둔 매치가 많을수록 응용력을 발휘하기도 쉽고요.

그래서 오늘은 매일의 일상에서 요긴하게 쓰일 간편한 스타일 레퍼런스를 준비했습니다. 디테일 불문 여유롭게 퍼지는 밑단이 특징인 여름 롱스커트를 주인공 삼아서요. 시원함과 활동성이 보장된 아이템이니 데일리로 활용하기에 이만한 것도 없지요. 우선 옷장에 걸린 롱스커트의 컬러부터 확인해볼까요? 스커트의 톤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무드와 스타일링법이 미묘하게 다르거든요.

블랙, 네이비 등 짙은 컬러의 스커트라면 이리나 샤크와 켄달 제너의 룩을 참고합시다. 어두운 톤이 주는 시크함을 최대한 살려보는 거죠. 대신 더워 보이지 않도록 실루엣은 최대한 간결하게 다듬어주고요.

두 셀럽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는데요. 스커트와 같은 톤의 베이식한 탱크 톱, 클래식한 벨트로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라인을 완성했습니다. 심지어 켄달은 벨트 고리가 따로 없는 스커트임에도 불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철저함을 보여주었죠. 취향은 슈즈로 살릴 수 있겠군요. 이리나는 까만 양말에 블랙 로퍼로 끝까지 단정함에 집중한 반면 켄달은 메탈릭한 슬링백 힐로 멋을 부렸죠.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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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iamcoelho

@hannalhoumeau

해사한 화이트나 부드러운 아이보리 톤이 베이스로 깔린 스커트는 더 수월합니다. 여름에 걸맞은 컬러니 허용할 수 있는 디테일도 배로 늘죠. 아일릿이나 레이스부터 치렁한 주름, 패턴 프린트까지, 웬만한 디테일 모두 룩의 활기를 더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준비물은 마찬가지로 화이트 탱크 톱 하나면 충분해요. 설령 허리가 드러나는 크롭트 스타일이더라도 어색함 없이 청순미를 뽐낼 수 있죠.

시즌 트렌드 아이템이기도 한 티어드 스커트라면 좀 더 성의를 보여도 좋겠습니다. 스커트와 비슷한 디테일이 가미된 톱을 선택해 컨셉을 확실히 잡아주는 거죠. 백이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기도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