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선택한, 추억의 여름 샌들
최근 리사의 SNS 피드는 파리의 여유로운 정취로 가득합니다.
투어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무대의상 대신 느긋한 옷차림으로 파리를 누비는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죠. 보송한 복숭앗빛 티셔츠, 사랑스러운 폴카 도트 원피스, 시크한 스트라이프 셔츠 등. 옷장에 그대로 ‘복붙’하고 싶은 스타일의 향연 중에서도 가장 오래 시선을 잡아둔 아이템은 샌들이었습니다. 2000년대를 상징하는 추억의 신발, 젤리 슈즈를 선택했거든요. 그것도 두 번이나요!
최근 올라온 사진부터 확인해볼까요? 칼 하트의 화이트 미시건 코트, 보랏빛 스커트, 프랑스 국기 컬러가 연상되는 네트 백까지. 옅은 파스텔 톤으로 편안한 여름 룩을 완성했습니다. 한 손에 든 와인잔이 액세서리로 보일 정도로 아이템 하나하나가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어냈죠. 마무리로 신은 말랑한 젤리 슈즈는 그런 리사의 러블리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글리터 장식은 말할 것도 없고요.
Y2K의 물결을 타고 지난해 본격적인 귀환을 알린 젤리 슈즈. 그간 수많은 럭셔리 하우스가 플랫폼, 슬리퍼 등 미니멀한 형태로 재해석하며 옵션을 늘려왔지만 리사는 ‘클래식’을 선택했습니다. 그 시절 젤리 슈즈 하면 떠오르는 피셔맨 샌들 디자인으로요. 제품의 정체는 젤리 슈즈의 근본과도 같은 브랜드, 멜리사의 상징적 모델인 포제션이었죠. 참고로 멜리사는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소재(‘멜플릭스’)로 제품을 생산하는 비건 슈즈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인체에도 무해해 장시간 착용해도 발이 아프지 않죠.
리사는 그보다 며칠 전 올라온 게시물에서도 같은 젤리 슈즈를 신고 있었습니다. 새까만 크롭트 톱, 수채화처럼 물든 슬립 스커트에 매치하니 젤리 슈즈의 레트로한 매력이 제대로 살아났죠. 에펠탑 앞에서 샌들을 가지런히 벗어둔 채 오후를 즐기는 모습에서 새삼 젤리 슈즈가 여름 피크닉 무드에 참 잘 어울리는 샌들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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