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드레스를 입을 때는, 윔블던에 가는 케이트 미들턴처럼
테니스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패션과 가깝습니다. 폴로 티셔츠의 유래를 테니스복에서 찾아볼 수 있고, 테니스 네크리스라는 명칭 역시 테니스 경기 중 있었던 해프닝에서 따온 것이죠.
15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역시 패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매년 수많은 셀럽이 참석하고, 이들의 스타일이 항상 화제에 오르거든요. 그중에서도 오늘 집중해서 살펴볼 인물은 케이트 미들턴입니다. 격식을 차리되, 화사함을 적당히 머금고 있는 그녀의 ‘윔블던 스타일’을 함께 확인해보자고요!
윔블던 주최 측은 선수들은 물론 관중에게도 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적용하는데요. 찢어진 데님, 더러운 스니커즈, 그리고 러닝 쇼츠를 입은 관객은 경기장 출입을 제한할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열 박스’에 초대되는 셀럽들은 항상 포멀한 정장이나 드레스를 입고 경기를 관람하죠. 2014년, 처음으로 윔블던에 참석한 케이트 미들턴의 선택은 짐머만의 화이트 드레스였습니다. 심플한 화이트 드레스만 활용해 스타일을 완성한 만큼, 꽃과 이파리 모양의 레이스 디테일로 심심함을 덜어내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그로부터 며칠 뒤,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 날에는? ‘메인 이벤트’가 벌어지는 날인 만큼, 이목을 집중시키는 패턴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허리의 리본 디테일 덕에 러블리한 느낌이 한층 살아났죠.
‘포멀한 룩’ 하면 블랙, 화이트, 그리고 네이비 같은 컬러를 떠올리게 마련인데요. 평상시 밝은 컬러의 수트 셋업을 즐겨 입는 케이트 미들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2016년 윔블던에는 샛노란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거든요. 화려한 컬러를 과하지 않게 소화하는 그녀만의 비결은? 페미닌한 무드를 한 스푼 더하는 겁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실루엣, 그리고 옴폭 들어간 허리 라인을 통해서 말이죠! 리얼웨이에서는 벨트를 활용해 허리를 강조할 수도 있죠.
어릴 때부터 테니스 치는 것을 즐겼던 케이트는 2019년에는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는데요.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에게 트로피를 건네는 순간, 케이트 미들턴이 입고 있었던 것은 에밀리아 윅스테드의 빈티지 드레스였습니다. 단아한 A라인 스커트와 스트랩 힐의 매치도 매력적이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액세서리입니다. 그녀의 룩에 포인트가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 리본 모양의 자그마한 브로치. 무더운 여름날, 드레스 입을 일이 있다면 케이트처럼 자그마한 브로치를 활용해보세요. 드레스 하나만 입더라도 따분하지 않은 룩이 완성될 겁니다.
2021년에도 리본 브로치와 함께였습니다. 이번에는 드레스가 아닌, 블레이저 재킷에 브로치를 달았지만요!
‘테니스코어’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2023년. 올해도 어김없이 윔블던에 참석한 케이트는 테니스 스커트처럼 플리츠가 잔뜩 잡힌 롱스커트를 활용했습니다. 재킷의 라펠과 스커트의 컬러를 통일한 데서 케이트의 스타일링 센스가 느껴지죠?
-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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