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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는 끝? 곧 거리를 물들일 트렌드 컬러 활용법

2023.08.01

핑크는 끝? 곧 거리를 물들일 트렌드 컬러 활용법

지금껏 우리는 베이비 핑크부터 핫 핑크까지, 갖가지 핑크를 야무지게 마스터했습니다. 이제 슬슬 다음 컬러를 준비해야 할 때죠.

The Row 2024 Resort
Splash News
@selenagomez

2023 F/W 컬렉션만 훑어봐도 감이 오죠? 남은 계절에 활기를 더해줄 컬러는 선명한 레드입니다. 웬만해선 컬러 포인트를 주지 않는 더 로우조차 리조트 컬렉션에서 새빨간 코트를 선보인 걸 보면 그 기세는 지금의 핑크 열풍 못지않을 듯하죠. 여러 셀럽이 벌써부터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렇다고 칼로 무 자르듯 핑크 컬러와 이대로 이별하기엔 미련이 남습니다. 다행히 몇몇 디자이너도 같은 생각인가 보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레드 아이템으로 뒤덮인 런웨이에서 다양한 톤의 핑크와 재미있게 믹스해낸 하우스가 제법 있었거든요. 존재감 강한 두 컬러의 조합이라니, 쉽게 상상이 가지 않겠지만 겁먹지 마세요. 레드와 핑크는 꽤나 스타일리시한 궁합을 자랑하니까요. 핑크는 레드의 강렬함을 부드럽게 눌러주고, 레드는 핑크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죠. 스크롤을 내려 직접 확인해볼까요?

Fendi F/W 2023 RTW
Balmain F/W 2023 RTW
Cormio F/W 2023 RTW

펜디와 발망은 상하의를 사이좋게 나눠 가졌군요. 핑크 중에서도 진한 핫 핑크 아이템으로 채도를 맞춰준 점이 흥미롭습니다. 텍스처에 뚜렷한 차이를 주어 각각의 컬러가 지닌 매력을 극대화했고요. 코르미오의 스타일은 데일리 룩에 참고하기 좋을 것 같군요.

Isabel Marant F/W 2023 RTW
Isabel Marant F/W 2023 RTW
Rochas F/W 2023 RTW
Lanvin F/W 2023 RTW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하고 싶다면 핑크에 더 많은 지분을 내줍시다. 가뿐한 핑크 드레스에 쫀쫀한 레드 스타킹을 매치한 이자벨 마랑처럼요. 로샤스는 오프숄더 드레스로 그 부담을 덜었군요. 이렇게 핑크로 물든 메인 아이템의 컬러나 무게감이 비교적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멋을 내기 쉽습니다. 컨셉은 확실하지만 룩의 피로도는 낮죠.

Fendi F/W 2023 RTW
Prada F/W 2023 RTW
Victoria Beckham F/W 2023 RTW

스타일에 확실한 변화를 주고 싶다면 레드를 주인공 삼아봅시다. 핑크는 액세서리로 끼워 넣어주고요. 프라다, 펜디, 빅토리아 베컴 등 많은 브랜드가 선택한 방법이기도 한데요. 이때 핑크가 누드 톤에 가까운 연한 빛깔일수록 쉽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서포트 역할도 더 잘해낼 테고요. 제대로 힘주고 싶다면 핫 핑크가 제격이겠지만요.

Jil Sander F/W 2023 RTW
Gucci F/W 2023 RTW

여전히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면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핑크를 자연스레 녹여낸 질 샌더의 스타일을 참고하세요. 구찌처럼 스타킹, 백 등의 액세서리로 실험을 해봐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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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Photos, Splash New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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