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약사가 알려준 최고의 피부 만드는 비밀 6
“프랑스에서는 약국이 스킨케어 산업을 주도하죠. 제품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늘 약국에서 해결합니다.” 뉴욕에서 10년 넘게 거주 중인 프랑스인 약사 나타샤 본주(Natacha Bonjout)의 말입니다.
15년간 피부를 연구한 나타샤는 인터뷰 당일, 자신의 뷰티 브랜드 ‘본주’를 통해 르 밤 스킨 세이비어 솔리드 세럼을 막 출시한 참이었죠. 민감성부터 여드름성 피부까지 모든 피부 타입에 맞는 성분을 만들기 위해 그녀는 프랑스 남부에서 공급받은 토종 식물 줄기세포와 피부 회복 및 재생을 돕는 60여 가지 활성 성분을 함유한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이라는 포뮬러(제조법)를 개발했습니다. 식물 세포를 통째로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의 세럼은 사용할 때 즉각적인 윤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더 건강해진다고 강조했죠.
이는 피부를 먼저 생각하며, ‘스킨케어 90%, 메이크업 10%’라는 철칙을 가진 프랑스 문화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녀는 “화장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지만 피부 내면의 힘을 대신할 수는 없지요”라며 스킨케어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요소는 무엇일까요? 단순함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개인적인 뷰티 철학은 항상 ‘덜 소비하되 더 나은 소비’입니다. 부드러운 클렌징부터 천연 요법까지, 나타샤가 알려주는 최고의 피부를 만드는 비밀 여섯 가지를 알아보세요.
1. 시너지 효과 내는 유효 성분만!
“피부에 너무 부담을 주지 마세요. 함께 조화를 이루는 유효 성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타샤는 다양한 제품을 섞어 바를 때 생기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최적의 유효 성분 배합에만 5년이라는 세월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타민 C와 선크림, 레티놀과 수분을 공급하는 히알루론산을 같이 바르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반대로 함께 바르지 말 것을 당부하는 성분도 있었습니다. 과한 자극을 주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레티놀과 비타민 C를 함께 바르지 마세요”라고 강조했죠. 레티놀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레이어드하는 것도 효과가 상쇄되어 유효 성분을 낭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좋은 관리 루틴은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는 제품을 정확히 사용하는 거예요. 우리 피부는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말했죠.
2. 아침 클렌징은 과감하게 생략!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샤는 밤에는 이중 세안을 하되, 아침에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거나 토닝 미스트를 뿌릴 것을 제안합니다. “뽀드득 소리가 날 만큼 깨끗하게 씻어내는 미국식 클렌징과는 정반대”라고 말했죠. 이는 매일 밤 피부가 일종의 자기 보호를 위해 미생물 군집을 재구성하기 때문인데요. 나타샤는 “아침에는 온천수 성분으로 만든 아벤느의 토너나 허비보어의 로즈 히비스커스 페이스 미스트 같은 순한 플라워 워터 토너로 가볍게 피부를 닦아준다”고 아침 루틴을 소개했죠. 대신 밤에는 달라집니다. “선크림을 바르거나 메이크업한 날에는 이중 세안이 필수예요. 피부에 붙은 맨해튼의 미세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서라도”라는 말과 함께 “집에 있을 때는 콜로솔의 오 드 레 미셀라 워터로만 부드럽게 닦아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아침 세안할 때는 바이오더마의 미셀라 워터를, 두 번째 이중 세안에는 꼬달리의 비노클린 포밍 클렌저나 타타 하퍼의 소프트닝 클렌저를 즐겨 사용하죠.
3. 메이크업 포함, 모든 제품은 손끝으로!
나타샤는 항상 손끝으로 제품을 바릅니다. “마사지는 자신감을 높이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주는 치유법”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며, “걱정 완화, 숙면, 빛나는 피부를 위한 단계가 되어준다”고 얘기합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사람들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페이셜 관리를 받는데, 주로 촉각을 통한 힐링을 위해서라고요. 나타샤는 “제가 경험해본 피부 관리 중 가장 놀라웠던 페이셜 프로그램은 파리의 조엘 시오코(Joëlle Ciocco)였어요. 겉 피부뿐 아니라 구강을 통해 안쪽까지 마사지하는 ‘구강 마사지’를 개발한 프랑스 페이셜리스트예요. 겉으로는 굉장히 이상해 보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죠”라고 추천했습니다.
4. 천연 요법 사랑!
프랑스 약학에서는 과학이 늘 최전선에 있지만, 르 밤의 강력한 식물 세포 성분처럼 천연 성분을 활용한 요법 역시 고유의 유기적 치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나타샤는 강조합니다. 또한 그는 ‘일벌이 생산한’ 영양이 풍부한 로열젤리를 추천하며 ‘여왕벌의 유일한 먹이’라고 덧붙였죠. 실제로 로열젤리는 먹거나 피부에 직접 바를 수 있는 최고의 면역력 강화제로, 염증을 치료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나타샤는 프랑스에서 생산한 아르코로얄의 오가닉 로열젤리 2,500mg 20 바이알을 구매하며, 비슷한 제품으로는 비하이브 보태니컬스의 프레시 로열젤리, 100% 퓨어가 있다고 추천했죠. “로열젤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5.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를 찾아서!
아예 바르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가능하면 화학 성분 대신 미네랄 성분으로 만든 선크림을 사용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나타샤는 “화학 성분으로 만든 자외선 차단제는 화끈거림, 가려움,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죠”라 경고하며 “최고의 자외선 차단제는 100% 미네랄 성분의 제품으로 매일 사용할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죠. 100% 미네랄 성분을 자랑하는 라로슈포제의 안뗄리오스 미네랄 틴티드 선스크린 SPF 50이 프랑스 약사들의 추천 제품이라고 덧붙였고요. 하이브리드 제형의 경우, 미네랄 성분(징크옥사이드)과 화학 성분(옥티노세이트)이 함유된 엘타엠디 UV 클리어 틴티드 브로드 스펙트럼 SPF 46도 프랑스에서 사랑받고 있어요.
6. 덜어낼수록 좋아!
“스킨케어 루틴에 너무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하며 멀티 스킨케어와 가벼운 터치가 프랑스 스타일이라고 말합니다. 스킨케어 루틴의 첫 단계와 마지막 단계에서 르 밤을 사용하는데요. 그녀는 “세럼, 모이스처라이저, 영양 크림, 아이 크림, 나이트 크림, 오버나이트 마스크, 치료용 연고, 립 케어 기능이 이 제품 하나에 모두 녹아 있죠”라며 무인도에 단 하나의 제품만 가져갈 수 있다면 르 밤을 고를 수 있도록 여덟 가지 기능을 담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완벽한 광채를 만들어내는 제품을 얻기 위해 5년 동안 연구를 거듭해왔다고요.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게 가능하다면 어느 누가 마다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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