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사랑스럽게 재현한 2000년대 트렌드!
2023년 8월 패션계를 양분하는 트렌드는 조용한 럭셔리와 바비코어입니다. 특히 영화 <바비>의 개봉은 캔디 핑크 드레스와 핑크 미니 백을 거리로 돌아오게 만들었죠. 베르사체, 로에베 등 여러 브랜드의 런웨이는 분홍색으로 뒤덮였고요. <바비>의 영향으로 돌아온 건 핑크뿐만이 아닙니다. 2000년대에 한차례 유행한 ‘리본’도 중요 트렌드가 됐기 때문이죠. 리본을 가장 사랑하는 아이돌 제니의 옷을 통해 리본 트렌드를 확인해볼까요?
지난 일요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제니는 알레산드라 리치의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분홍빛이 도는 이 드레스의 어깨에는 큼직한 리본이 달려 있었죠. 양말과 헤어에도 작은 리본을 여러 개 더해 완벽한 리본 스타일링을 만들었습니다.
스타일링이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히는 멧 갈라에 참석할 때도 제니의 옷에는 리본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날은 샤넬 1990 F/W 컬렉션 아카이브 피스를 착용했는데요. 드레스 중앙에는 까멜리아와 함께 커다란 검은색 리본이 붙어 있었죠.
프랑스 파리에서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제니는 공연할 때 적어도 한 번은 리본이 달린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귀여운 헤어를 연출할 때는 언제나 리본이 올라갔고요.
‘보우코어’라 불리는 리본 트렌드는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명민한 디자이너들은 바비코어가 지속되면서 보우코어가 찾아올 것을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샤넬의 2023 F/W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피날레에는 신현지가 쇄골 라인에 리본이 올라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발망의 2023 F/W 컬렉션에는 큼지막한 사이즈의 리본을 상하의에 모두 넣기도 했고요. 발렌티노는 2023 S/S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서 아예 리본을 핵심 소재로 차용했을 정도이니, 제니와 바비가 쏘아 올린 리본 트렌드는 곧 여러분 눈앞에 등장할 차례입니다. 사랑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소재, 리본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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