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입어도 후줄근해 보이기 쉬운 날씨, 오피스 룩에 대한 고민도 깊어져갑니다.

이럴 땐 스마트 캐주얼 스타일이 정답입니다. 편안한 비즈니스 룩이라 생각하면 쉬운데요. 여유로운 기본 아이템에 프로페셔널함을 더해줄 수 있는 디테일을 끼워 넣는 거죠. 각 잡힌 블레이저에 청바지를 조합하거나 캐주얼한 티셔츠에 오피스 스커트를 매치하는 식입니다.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서 진땀을 빼고 있다면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여기 아주 쉽고 빠르게 스마트 캐주얼을 완성할 수 있는 팁을 준비했습니다.

완벽한 화이트 티셔츠

너무 타이트하지도 크지도 않은, 몸에 꼭 맞는 화이트 티셔츠를 준비하세요. 여름 오피스 룩에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당연히 지나치게 얇거나 구김이 쉽게 생기는 소재는 피해야겠죠? 똑 떨어지는 수트 팬츠보다는 라인이 유연하게 흐르는 플리츠 와이드 팬츠 스타일이 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겠고요.

세련미는 ‘깔맞춤’으로

여름이야말로 일명 ‘깔맞춤’, 모노크롬 룩을 익히기 좋은 계절입니다.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최대한의 세련미를 누릴 수 있죠. 컬러만 잘 맞춰준다면 라운지웨어 버금가는 캐주얼한 아이템으로도 얼마든지 갖춰 입은 듯한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오피스용으로는 블랙 앤 화이트부터 아이보리, 그레이 같은 차분하고 중성적인 색조를 추천합니다.

포인트는 잔잔하게

모든 아이템이 철저하게 베이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재적소에 페어링한 포인트 아이템은 룩의 단조로움을 덜어주죠. 단, 팝한 컬러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보다는 일상적이지만 나름의 디테일을 가미한 피스를 추천해요. 은은한 프린트 데님으로 점잖게 트렌디함을 뽐낸 케이티 홈즈처럼요.

클래식 블레이저

모든 룩을 포멀하게 마무리해주는 마법의 아이템, 블레이저입니다. 블레이저의 디자인이 클래식할수록 이너웨어에 과감함을 발휘하기도 쉬워집니다. 켄달 제너처럼 트렁크 팬티를 입을 순 없겠지만 미니스커트나 쇼츠 정도는 주저하지 않고 입을 수 있을 테죠. 선명한 컬러감으로 재미를 준 알렉사 청의 룩도 좋은 참고서고요. 단, 슈즈만큼은 더비나 로퍼 등 단정한 아이템을 선택합시다. 블레이저와 결을 함께할 수 있도록요.

서머 롱 코트로 드레시하게

잘빠진 서머 롱 코트 한 벌이면 여름에도 드레시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이너웨어가 한껏 캐주얼해도 문제없죠. 아우터를 벗었을 때와 입었을 때 완전히 다른 무드를 자아낼 테니 반전 매력을 뽐내기에도 좋고요. 특히 트렌치 코트는 올여름 예상치 못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니 염두에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