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젊은 시절 입던 스타일의 데님을 뜻하는 맘 진. 보통 허벅지가 여유로운 스트레이트 핏 데님을 일컫습니다. 과거로 향하는 트렌드 때문에 1990년대에 유행했던 맘 진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빈티지 시장에서도 맘 진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가을에는 완전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맘 진을 스타일링하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블라우스 & 맘 진

맘 진은 밑위길이가 길기 때문에 허리 라인을 잘 강조해야 합니다. 이럴 땐 블라우스를 턱인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죠. 케이티 홈즈처럼 캐주얼한 맘 진에 포멀한 화이트 셔츠를 더하고 스니커즈로 마무리하면 완성. 모두 하나쯤 가지고 있을 아이템으로 편하고 우아한 실루엣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트랙 재킷 & 맘 진

트랙 재킷과 맘 진, 의외의 조합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현대적인 스포티브 스타일을 연출합니다. 편안한 하이 웨이스트 진과 트랙 재킷의 여유로운 라인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죠. 티나 쿠나키처럼 신발까지 스포티한 스니커즈를 선택하면 신경 쓰지 않은 듯 무심하지만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납니다. 날렵한 실루엣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970년대 클래식 스니커즈를 고르는 편이 좋겠죠.

3. 카디건 & 맘 진

지지 하디드는 환절기에 맘 진을 활용하는 완벽한 방법을 보여줬습니다. 맘 진과 하얀 티셔츠 위에 여러 원단이 섞인 카디건을 걸쳤죠. 이날 그녀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카디건을 청바지 안에 넣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데님 밑단 또한 부츠 안에 밀어 넣었는데요. 여유로우면서 스타일리시한 실루엣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죠.

4. 블레이저 & 맘 진

데님과 블레이저의 조합은 맘 진을 비즈니스 룩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죠. 사실 맘 진이 1990년대에 유행했던 이유 중 하나가 ‘유틸리티 아이템’이기 때문인데요. 앞서 소개한 캐주얼 룩부터 오피스 룩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바지 아래 점잖은 슈즈를 신는다면 어떤 재킷을 입어도 무방합니다. 미셸 윌리엄스가 입은 체크 패턴 블레이저 말고도 클래식한 재킷을 입어도 좋습니다. 맘 진이 비즈니스 룩의 딱딱한 느낌을 완화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