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지금 입어야 후회 없는 청바지, 연청 스타일링
지지 하디드가 일상에서 가장 즐겨 찾는 아이템은 청바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물이 쭉 빠진 듯한 연한 톤의 청바지는 지지 하디드의 평소 패션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죠.
조츠든 디스트로이드 진이든 모든 종류의 데님을 ‘연청’으로 구비해둔 그입니다. 스타일링 역시 대체로 그 컬러감을 닮아 담백한데요. 카디건, 티셔츠 등 간결한 아이템으로 최소한의 단장만 하는 편이지요. 흰 티에 청바지 스타일은 더 ‘정석적으로’ 느슨하고요.
그랬던 지지가 지난 10일에는 웬일로 힘을 주었습니다. 안전한 조합을 도화지 삼아 알록달록한 컬러 액세서리를 원 없이 끼워 넣었죠.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니트 비니. 100m 밖에서도 보일 듯한 쨍한 민트 빛깔을 띠고 있었죠. 보랏빛이 감도는 선글라스 렌즈에서는 지지의 장난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의 활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내내 지지의 목을 감싸던 골드 네크리스는 화이트 티셔츠 위에서 더 반짝였고, 최근 지지가 애용하는 프라다의 체크 패턴 크로셰 백은 연청과 산뜻한 조화를 이루었죠. 톤 다운된 핑크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아디다스 삼바는 부드러운 마무리가 되어주었고요.
이 방법은 올여름 케이티 홈즈가 선보인 데님 스타일링과 비슷합니다. 케이티 역시 팝한 컬러의 프라다 백으로 평범한 조합에 재미를 불어넣었죠. 물론 지지는 백뿐 아니라 온갖 액세서리를 모두 동원해 룩을 꽉 채웠지만요. 그의 이런 맥시멀한 스타일링이 무겁지 않게 느껴진 건 연청의 가뿐한 컬러감 때문입니다. 케이티처럼 진한 톤의 청바지였다면 실현할 수 없었을 무드지요.
흰 티에 청바지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지지의 스타일링 덕분에 아쉬움은 덜하겠습니다. 무슨 색이든 너그럽게 품어줄 연청과 재미를 돋워줄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라면 남은 여름도 즐거이 배웅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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