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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안재홍

2023.08.22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안재홍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에 장난기 어린 눈빛, 상대를 무장 해제시키는 웃음까지 배우 안재홍이 가진 친근함은 낯설지만 익숙합니다. 바로 이 친근함이 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죠.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안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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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이라는 이름에는 자연스럽게 그가 맡은 대표작의 배역이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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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왕>의 대책 없는 ’슈퍼 복학생 히어로’ 홍만섭, <응답하라 1988>의 6수생으로 어마어마한 수집가이자 꽤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김정봉, <쌈, 마이웨이>의 평범한 홈쇼핑 식품 MD 김주만, <멜로가 체질>의 성공 보증수표로 불리지만 사실은 지질한 면을 가진 손범수 PD까지. 그는 맡은 역할마다 다른 누구도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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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번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낸 안재홍이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안재홍의 연기를 두고 “원작 웹툰 속 캐릭터를 삼켰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로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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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그가 맡은 역할 ‘주오남’은 흔히 말하는 ‘오타쿠’이자 사회성이 부족한 남자입니다. 직장 내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모니터 앞에 앉으면 숨겨둔 본색이 드러나죠. 그는 인터넷 방송을 하는 마스크걸을 보며 집착하고, 혼자 사랑에 빠져 망상을 키웁니다. 리얼돌을 앞에 두고 생일 파티를 하기도 하죠.

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듬성듬성한 머리카락과 늘 땀에 젖은 얼굴, 어디를 보는지 알 수 없는 게슴츠레한 눈빛, 감정이 극에 달하면 완벽하지 않은 일본어를 중얼거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그의 모습은 ‘주오남’ 그 자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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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생각해 <마스크걸> 출연을 결정했다”는 안재홍은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는 “시작부터 방향이 잘못된 남자, 그만의 아주 깊고 슬픈 이야기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주오남에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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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은 실제로 완벽한 주오남이 되기 위해 촬영 때마다 2시간씩 특수 분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그의 고민이 쌓이며 본 적 없는 캐릭터가 완성됐습니다. <마스크걸>이 공개된 후 그의 연기를 두고 극찬이 이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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