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매력! 가을 카디건 연출법 다섯 가지
프레피 혹은 캐주얼 스타일과만 어울리는 줄 알았던 카디건이 달라져서 돌아왔습니다. 코티지코어부터 멀끔한 오피스 룩까지, 다양한 무드를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났거든요.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금, 2023 F/W 컬렉션을 되돌아보며 남다른 카디건 스타일링법 다섯 가지를 알아보자고요!
코티지코어
최근 카일리 제너,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푹 빠진 코티지코어의 핵심은 포근하고 러블리한 무드를 자아내는 것. 레이스, 크로셰 같은 디테일이 코티지코어에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몰리 고다드의 2023 F/W 런웨이에는 카디건, 프릴 디테일과 튤 스커트를 활용한 코티지코어 룩이 등장했는데요. 깔끔한 카디건에 튤 스커트를 매치하고, 목가적인 패턴의 카디건 밑에 프릴 셔츠를 레이어드하는 식이었습니다. 올가을에는 카디건을 입고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코티지코어 스타일을 연출하는 건 어떨까요?
너드미
갖가지 종류의 카디건이 등장한 미우미우의 2023 F/W 컬렉션.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것은 ‘너드미’를 풍기던 모델들이었습니다. 흡사 도서관 사서를 연상시킨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카디건과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요. 카디건은 하나같이 타이트했고, 스커트는 전부 무릎 바로 위에 위치해 ‘올드함’과 클래식의 경계에 걸쳐 있었죠. 시스루 스커트를 활용해 재미를 줘도, 고급스러운 울 스커트를 매치해도 좋습니다.
그런지
타이트한 카디건이 불편해서 싫다면? 오버사이즈 카디건을 선택하면 됩니다. 올가을 오버사이즈 카디건을 소화하는 최선의 방식은 약간의 반항기를 머금는 것. 카디건 안에 밴드 티셔츠를 입고, MTV 무대에서 기타를 치던 커트 코베인의 모습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평소 프렌치 시크를 표방하는 아페쎄의 2023 F/W 컬렉션에 훌륭한 예가 등장했는데요. 데님 위에 플로럴 드레스를 입은 것은 물론 XL 사이즈 카디건까지 걸친 모델은 영락없는 1990년대 록 스타 같았습니다. R13의 룩처럼 메탈 액세서리를 활용하거나 거친 질감의 카디건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올드 머니
카디건은 최근 패션계의 뜨거운 감자, 올드 머니 룩을 연출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그 증거는 로에베의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조나단 앤더슨의 묘수는 길이를 늘인 카디건을 니트 스커트와 매치하는 것. 덕분에 에르메스,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클래식한 브랜드에서나 선보일 법한 룩이 완성됐습니다. 꼭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매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습니다. 카디건과 비슷한 컬러의 니트 스커트를 선택한다면, 더욱 개성 넘치는 룩이 탄생할지도 모르죠.
오피스 룩
카디건을 입고 출근하고 싶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시가렛 팬츠를 입을 것, 그리고 카디건은 타이트할 것. 정돈된 느낌의 두 아이템이 만나 포멀하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자아낼 겁니다.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리브드 소재의 카디건을 선택한다면 더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도 있고요. 프라다가 제안하는 방식처럼 카디건과 팬츠 컬러를 통일한 뒤 이너 셔츠를 활용해 재미를 줄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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