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외출할 때마다 돌려 드는 빅 토트백
안젤리나 졸리는 트렌드에 시간을 낭비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보그>에서도 여러 번 소개했듯 그녀는 ‘과소비하지 않고 한번 산 물건을 오래 쓰겠다’는 소신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질이 좋으면서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려고 노력한다고도 했죠. 그녀의 파파라치 컷이 비슷해 보이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돌려 입기의 귀재는 돌려 신기와 돌려 들기에도 능하죠!
지난 19일과 21일에 포착된 그녀가 들었던 셀린느의 호리즌탈 카바스 토트백(Horizontal Cabas Tote Bag)도 그렇습니다. 그녀는 2021년부터 이 백을 들었죠. 유난히 환절기와 공항에서 많이 포착되었고요.
그 이유는 알다시피 큰 토트백이 지닌 활용성의 미덕을 빼놓을 수 없겠죠? 산책할 때, 저녁 먹으러 갈 때 모두 들 수 있으면서도 추울 때에 대비해 카디건을 넣거나 작은 우산은 거뜬하고, 갑작스럽게 올리브영에 들어갈 때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토트가 최근 실용성을 넘어 세련된 백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샤넬, JW 앤더슨, 프라다 등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근사한 토트백을 런웨이에 올렸죠. 안젤리나 졸리가 우아한 토트백 스타일링의 증거라고 할 수 있고요.
딸 비비안과 뉴욕에서 포착된 졸리는 베이지 수트 셋업에 그녀가 10년째 신고 있는 누드 컬러의 펌프스를 신고, 셀린느의 백을 들었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지 웃음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띄지만, 확실한 건 졸리의 스타일링이 세련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날 두 사람은 <아웃사이더>의 뮤지컬 각색 회의에 가는 길이었는데요. 비즈니스 룩에 걸맞았죠.
다른 날 포착된 졸리는 블랙 민소매 드레스에 블랙 캐시미어 코트, 역시 누드 컬러의 펌프스를 신고 셀린느의 토트를 들고 있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비즈니스 캐주얼 무드와 전혀 다르지만, 물건을 넣기 위해 토트백을 들었다는 느낌이 전혀 없죠?
2021년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렌치 코트에 와이드 팬츠를 입은 그녀는 토트백이 늘어날 만큼 물건을 넣지 않습니다. 가방의 형태를 지켜주거나 여유를 주는 거죠.
각진 토트백은 여유 있게 들어주고, 축축 처지는 토트백은 아래쪽에 물건을 넣어서 모양을 잘 잡아주면 후줄근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제품은 더 이상 구할 수 없지만 아쉽진 않습니다. 2023 F/W 런웨이에서 다양한 옵션을 찾아보세요! 올 가을과 겨울은 토트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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