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청? 진청?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청바지 컬러
정답은 새파란 블루, 산뜻한 화이트, 묵직한 블랙도 아닙니다.
올여름 우리는 올드 머니와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로 인해 뉴트럴 톤의 멋을 면면히 실감했습니다. 베이지 팬츠, 화이트 셔츠 등 ‘트렌드’라는 단어와 붙을 일 없을 것 같았던 베이식 아이템의 급부상도 목격할 수 있었고요. 올가을에는 데님, 그중에서도 초콜릿을 닮은 ‘브라운 데님’으로 그 기세를 이어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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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을 끊은 건 아니나 다를까, 올드 머니 룩의 원조 소피아 리치입니다. 지난 21일 올 브라운 룩으로 가을의 시작을 차분하게 알렸죠. 생 로랑의 선글라스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은 조용한 럭셔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더 로우의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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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커 스타일의 재킷과 데님이라니, 더 로우치고 참 캐주얼한 아이템이었는데요. 덕분에 컬러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블루 컬러의 데님이었다면 절대 실현할 수 없었을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풍겼죠. 이너로 화이트 톱 대신 블랙 톱을 선택한 것도 신의 한 수! 브라운 컬러의 그윽한 정취가 더욱 짙게 묻어났거든요.
소피아의 노련한 솜씨는 액세서리 스타일링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누드 톤의 라나 펌프스와 그보다 더 진한 빛깔을 띤 누벅 툰드라 백으로 메인 아이템의 어두운 컬러감을 부드럽게 밝혀주었거든요. 스타일이 한층 따뜻하고 고상해 보인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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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스타일링은 런웨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방시는 아이보리 컬러의 스웨터와 브라운 카고 팬츠로 클래식한 컬러 페어링을 보여줬군요. 블루마린은 토탈 룩에 골드 메탈 액세서리로 힙한 포인트를 주었고요. 소피아 리치의 럭셔리 무드와 결을 함께하는 건 르메르인 듯하군요. 브라운 스트라이프 셔츠, 그레이 블라우스 등 뉴트럴하고 베이식한 아이템과 매치하며 데님의 활동성과 브라운의 기품을 보기 좋게 버무려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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