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블랙 대신 이 컬러를!
올여름을 지배한 컬러는 핑크였습니다. 영화 <바비>로부터 시작된 바비코어 트렌드는 거리를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죠. 하지만 쌀쌀한 가을바람과 발랄한 핑크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죠. 계절이 바뀌면 트렌드 컬러도 바뀌어야 하는 법. 오늘의 주인공이자 올가을의 ‘키 컬러’, 그레이입니다.
사실 그레이는 가을에 유독 큰 힘을 발휘하는 컬러인데요. 어느 정도 밝기의 그레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에베의 2023 F/W 컬렉션만 봐도 분명하죠. 다크 그레이를 활용하니 올드 머니 룩에 어울리는 착장이 완성됐고, 밝은 회색빛 드레스에서는 페미닌한 무드가 느껴졌거든요. 두 룩 모두 그레이 컬러만 줄 수 있는 차분함이 느껴졌음은 물론입니다.
그뿐일까요? 그레이는 유행 탈 일 없는 두 컬러, 화이트나 블랙과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그 근거는 아미의 2024 S/S 남성복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레이 니트 베스트에 검정 스커트와 백을 매치해 더없이 시크한 가을 룩을 완성했습니다. 빼꼼 튀어나온 셔츠 칼라를 블랙으로 통일한 센스도 빼놓을 수 없고요. 이어 등장한 룩에서는 깔끔한 흰 칼라 덕에 포멀한 무드가 잔뜩 느껴졌죠. 니트웨어 활용할 일 많은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아미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세련된 오피스 웨어를 연출해도 좋겠죠?
지난 미우미우의 컬렉션에서 가장 화제가 된 포인트는 단연 언더웨어 스타일링이었는데요. 그에 못지않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미우치아 프라다가 다양한 명도의 그레이를 스타일링한 방법이었습니다. 회색빛을 띠기만 하면 뭐든 좋다는 듯, 세 종류의 그레이가 섞인 룩이 연달아 등장했거든요. 레깅스만 팬츠로 바꿔준다면 출근길은 물론, 주말 외출에도 제격인 룩이 완성되죠. 이너웨어의 컬러는 아미와 마찬가지로 화이트 그리고 블랙이었습니다.
미우미우의 스타일링법을 리얼웨이에서 적용해볼까요? 온몸을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만으로 도배하는 거죠.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말끔한 블랙 팬츠에 그레이 컬러 톱과 아우터를 활용하는 것. 이때 밝기가 다른 톱과 아우터를 선택한다면 단차가 드러나며 더 멋스러운 룩이 완성되죠.
좀 더 과감해지고 싶다면? 룩을 그레이로 통일한 뒤, 메탈릭 액세서리를 활용해보세요. 최근 메탈릭 컬러가 액세서리계를 점령했기 때문이죠. 슈즈도 좋고, 백도 좋습니다. 어떤 아이템이든 반짝이기만 한다면,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되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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