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시작된 빨간 맛 트렌드, ‘스트로베리 걸’
뷰티 브랜드 ‘로드’를 운영할 만큼 뷰티와 스킨케어에 진심인 헤일리 비버!
부드럽고 그윽한 매력을 내세운 ‘라테‘ 메이크업, 도넛처럼 매끈하고 반짝이는 피붓결을 일컫는 ‘글레이즈드 스킨‘ 등 굵직한 뷰티 트렌드에 엔진 역할을 해온 그입니다. 올여름은 딸기를 머금은 듯 발그레한 볼과 윤기 나는 피부로 ‘스트로베리 걸‘ 메이크업을 앞장서서 주도했죠.
올 하반기에는 패션계에도 이 미학을 널리 알릴 계획인가 봅니다. 최근 그의 볼뿐 아니라 옷장도 붉게 물들기 시작했거든요. 마침 다가올 시즌의 트렌드 컬러도 레드, 타이밍까지 잘 맞물렸습니다. 특히 지난 28일 보여준 세 가지 룩이 가장 인상 깊더군요. 새롭게 출시한 로드와 크리스피 크림의 콜라보레이션, 스트로베리 글레이즈 향의 펩타이드 립 트리트먼트와 딱 맞는 컨셉이었죠. 갈아입은 옷이 모두 선연한 딸깃빛을 띠고 있었으니까요.
<굿모닝 아메리카> 세트장으로 향하는 헤일리입니다. 드레이프 디테일이 매혹적인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오프숄더 드레스, 페라가모의 완다 이스트 웨스트 핸드백, 메종 어네스트의 뾰족한 뮬을 신었죠. 여기에 더한 금빛 손목시계는 레드 룩의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매력을 더하는 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나올 땐 훨씬 가벼운 차림이었습니다. 구름처럼 푹신해 보이는 화이트 미니 드레스를 선택했거든요. 물론 ‘스트로베리 걸’의 상큼함은 잊지 않았습니다. 페라가모 백과 한결 편안해 보이는 마놀로 블라닉의 키튼 힐로 새침하게 채웠죠. 레드와 화이트의 선명한 대조가 생각보다 부드럽고 산뜻한 조화를 이룬다는 걸 알게 해준 스타일이었습니다. 스트로베리와 크림을 섞은 것처럼요!
그 후 헤일리는 남편 저스틴 비버와 뉴욕에서 점심을 즐겼습니다. 에르마노 설비노의 아찔한 미니 드레스 차림이었죠. 스튜디오 출근길에 신은 힐을 다시 꺼내 데이트 느낌을 냈고요. 이미 딸기 그 자체인 룩이었지만 헤일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딸기 모양의 이어링으로 자신이 ‘스트로베리 걸’ 미학에 단단히 빠졌음을 사랑스럽게 증명했죠.
고작 하루 만에 레드 컬러의 다채로운 매력을 낱낱이 보여준 헤일리 비버. 덕분에 지금껏 고혹미나 관능미 혹은 강렬함을 표현하는 데만 그치던 빨간색의 또 다른 얼굴을 알게 됐습니다. 하반기에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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