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코린의 베니스 하의 실종 룩
<더 크라운>의 그녀 엠마 코린이 하의 실종 룩으로 베니스에 등장했습니다.
베니스영화제는 올드 할리우드의 감성을 발산할 수 있는 장입니다. 클래식하면서도 고혹적인 룩을 선보이기에 제격인 가을에 펼쳐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엠마 코린은 그 어느 때보다 스타일리시한 차림으로 행사를 색다르게 만들었죠.
미우미우의 단편영화 <우먼스 테일(Women’s Tales)> 행사를 위해 베니스를 찾은 엠마는 노 팬츠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선보이는 대담한 스타일이 통할 때가 있죠. 팬티만 입고도 시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거든요. 세련미가 돋보였고요.
엠마 코린은 미우미우의 2023 F/W 컬렉션 48번 룩을 그대로 입었습니다. 카키색 버튼다운 카디건에 브리프를 겹쳐 입고, 시스루 블랙 타이츠를 매치한 앙상블이었죠. 실루엣은 파격적이었지만, 놀랍도록 우아했습니다. 미우치아 여사가 만들어낸 고혹적인 색상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브라운 컬러의 브로그 슈즈가 전체 무드를 격조 있게 만들었기 때문일까요? 미우치아 프라다는 ‘역시 천재구나!’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엠마는 2023 F/W에서 이와 비슷한 룩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습니다. 그걸 일상에서, 그것도 베니스영화제에서 입을 줄 몰랐던 것뿐이죠.
노 팬츠, 하의 실종 트렌드는 미우미우뿐 아니라 2023년을 관통하는 키워드였습니다. 크리스찬 시리아노와 프라발 구룽의 컬렉션에서도 시크한 이브닝 블레이저에 브리프만 착용하거나 시스루 드레스 밑으로 브리프가 보이게 스타일링했죠.
켄달 제너가 바지를 입지 않고 거리를 걸었다면, 엠마는 화려한 레드 카펫 행사에서 노 팬츠 트렌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지금 가장 와일드한 런웨이 룩을 선보일 수 있는데, 올드 할리우드 드레스가 왜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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