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럭셔리한 컬러 조합, 블랙 & 브라운
정답은 블랙과 브라운입니다.
룩의 베이스를 담당하는 두 컬러의 만남, 칙칙할 거란 걱정과 달리 참 고급스럽고 차분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조합의 매력을 앞장서서 알려온 프라다의 컬렉션만 모아봐도 알 수 있는 미감이죠. 올해도 어김없이 블랙과 브라운으로 가을의 문을 연 셀럽들이 있습니다. 모두 간결하고 우아한 스타일링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었죠.
시작은 소피아 리치였습니다. 지난 8월 말 선보인 블랙 톱과 다크 초콜릿 빛깔의 셋업으로 그윽한 무드를 연출했죠. 옅은 베이지 톤의 펌프스에서 컬러 매치가 주는 지나친 묵직함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었고요. 브라운의 장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노랑에 가까운 밝은 컬러부터 짙은 갈색까지, 칠흑같이 새까맣기만 한 블랙과 다르게 톤 조절이 가능하죠. 무드를 다양하게 오갈 수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고요.
접근성을 높여준 건 최근 업데이트된 카를라 브루니, 아말 클루니의 스타일이었습니다. 규칙은 쉬웠어요. 간결한 올 블랙 룩에 브라운 계열의 포인트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 브라운의 매력을 뽐내기에 블랙 컬러만 한 무대도 없다는 걸 알게 해주었죠.
지난 2일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도착한 카를라 브루니의 스타일부터 확인해볼까요? 언제나 쿨한 애티튜드와 함께 자연스럽고 시원시원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브루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심플한 블랙 점프수트를 선택했죠. 올 블랙으로도 충분한 세련미였지만 브루니는 확실한 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빈티지한 질감의 브라운 벨트와 샌들이 블랙의 시크함을 부드럽게 눌러주었죠. 점프수트의 여유로운 실루엣과 편안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지난 1일 같은 곳에서 조지 클루니의 그녀, 아말 클루니는 이 매치로 여름의 끝자락을 산뜻하게 장식했습니다. 역시 리틀 블랙 드레스로 심플함에 무게를 두었는데요. 스타일링도 브루니와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브라운 컬러를 액세서리 포인트로 활용했죠. 옅은 베이지 톤으로 무게감을 덜긴 했지만요. 하지만 허전함을 느낄 새는 없었습니다. 드레스를 가득 채운 케이블 스티치 디테일, 촘촘하게 짜인 슈즈와 백의 직조 디테일이 룩을 빼곡히 채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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