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볼 때, 꽤 괜찮다고 만족해본 적 있나요?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모습에서 장점을 찾기보다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먼저 본다고 합니다. 볼록 나온 아랫배, 좁은 어깨, 팔뚝 살, 처진 엉덩이 등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집중하는 거죠.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가지는 긍정적인 상태를 ‘체형 만족도’라 부르는데요, 세계에서 체형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 팀은 65개국 5만6,968명을 대상으로 체형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나는 내 몸을 존중한다’, ‘내 몸의 다양하고 독특한 특징을 긍정적으로 본다’ 등의 질문 10가지에 참가자들의 동의가 얼마나 나오는지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가장 만족하는 국가 1위는 몰타가 차지했습니다. 대만,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이 뒤를 이었고요. 한국은 5위를 차지해 비교적 자신의 몸에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호주와 인도, 영국, 아일랜드, 우크라이나, 독일 등은 체형 만족도가 낮은 국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구 팀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자연과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체형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를 차지한 몰타도 아름다운 지중해에 둘러싸인 작은 섬나라죠. 반면 도시에 살수록 사회가 원하는 이상적인 신체를 따르기 위해 더 강한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좀 완벽하지 않으면 어떤가요, 거울을 볼 때 ‘이만하면 꽤 괜찮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야 자신감도 생기고, 더 건강한 마인드로 삶을 마주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