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조용한’ 강자, 베이지 팬츠
가을만 되면 손이 가는 팬츠가 있습니다. 낙엽 색을 꼭 닮은 베이지 팬츠가 바로 그것이죠. 올가을에는 이 팬츠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듯합니다. 이제는 메가 트렌드로 불러 마땅한, 조용한 럭셔리와 올드 머니 룩을 연출하는 데 더없이 용이하기 때문이죠. 소피아 리치와 올슨 자매처럼 올드 머니 최강자들이 가을만 되면 베이지 팬츠를 꺼내 입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올가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멋을 뽐내게 해줄 베이지 팬츠 스타일링법을 준비했습니다.
올드 머니 스타일 이야기를 하는 데 수트 룩이 빠져서는 안 되겠죠. 베이지 컬러의 블레이저와 팬츠는 가을에 더욱 강렬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꼭 비스포크 수트를 고집하거나, 위아래를 같은 브랜드로 통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필요 없습니다. 지켜야 할 것은 딱 하나, 재킷과 팬츠의 톤이 같기만 하면 되죠.
다른 컬러의 블레이저를 입고 싶다면? 기본적인 블랙도 좋지만, 올가을엔 네이비 컬러 역시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수트 특유의 포멀한 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룩을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짙은 네이비와 베이지가 좋은 궁합을 이룬다는 점을 활용해 니트를 매치할 수도 있습니다. 이너로는 화이트, 또는 블루 셔츠를 입은 뒤 칼라와 소매가 살짝 보이도록 연출하면 더욱 좋고요.
미우미우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2022 S/S 컬렉션에서도 같은 스타일링을 찾아볼 수 있죠.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로우 라이즈 팬츠만 하이 웨이스트 팬츠로 대체한다면, 올가을에도 미우미우의 룩을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링을 기반으로 한 룩도 살펴볼까요? 앞선 예시와 달리 이번에는 아이템의 톤을 다르게 해 룩을 완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로 갈수록 밝은 톤을 선택하는 것. 베이지 컬러 팬츠를 입은 뒤, 아이보리빛을 머금은 화이트 톱과 재킷을 매치하는 식이죠. 날씨가 선선할 때는 크롭트 톱이나 코르셋 톱을 이너로 활용해 캐주얼한 멋을 더해도 좋고, 완연한 가을엔 이를 셔츠로 바꿔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대표적인 가을 아이템, 트렌치 코트를 입을 때도 유효합니다. 대부분의 트렌치 코트가 베이지빛을 띤다는 점을 활용해 톤온톤 룩을 완성하는 거죠.
물론 위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스타일링 역시 가능합니다. 밝은 베이지 데님 팬츠, 그리고 포근한 니트를 매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믹스 매치가 완성되거든요!
- 사진
-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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