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보그>에 소개된 아말 클루니의 아침 식사가 화제입니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인도주의적 목적에 헌신하는 클루니 부인은 모든 면에서 인정받는 유명 인사죠. 그런 이유로 그녀의 아침 식사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말 클루니는 아침 식사로 해조류로 만든 수프를 먹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우리 식으로 치면 미역국을 매일 아침 먹는다는 건데요. 미역은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꼽히며, 캘리포니아에서는 퇴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뉴스도 나왔죠. 서양에서는 즐겨 먹는 식품이 아니다 보니 아침으로 먹는다는 걸 상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말 클루니는 자신만의 해초 수프 제조법을 소개했는데요. 미역과 다시마 등 두 종류의 해조류와 셀러리, 오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오이냉국과 비슷합니다. 해조류 수프에 완숙 달걀을 곁들여 먹는 것을 아침 식단으로 정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쩐지 친숙하죠?

건강 코치인 카렌 커밍스 팔머(Karen Cummings-Palmer)는 “해조류는 무게는 가벼운 반면 영양 측면에서 굉장히 무거운 식품입니다. 요오드, 철, 칼슘, 콜라겐, 아미노산 및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죠”라며 식단에 해조류를 포함하기를 추천했습니다. 우리도 아침에 미역국으로 건강관리를 해볼까요?

해조류의 이점 다섯 가지

1. 피부의 밝기, 탄력 개선
해조류는 기본적으로 콜라겐이 풍부하고, 천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 C도 함유하고 있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보유 능력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미용 식품입니다.

2. 모발 성장에 도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해조류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발 재성장률이 높다고 합니다. 팔머는 “해조류가 두피와 모발 건강을 개선하고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죠.

3. 뇌 기능 지원
해조류에는 인지 기능을 지원하는 데 필수인 강력한 항염증제 오메가3, 스트레스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과 마그네슘이 풍부합니다.

4. 갑상선 기능 지원
요오드의 영향을 받는 갑상선은 신진대사, 성장 및 발달을 담당하는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많은 음식의 요오드 함량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해조류는 요오드가 생체에 축적되도록 해주어 갑상선을 보조하는 훌륭한 역할을 하죠.

다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갑상선 염증이 있다면 자주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 해조류나 어패류를 많이 먹으면 수은이나 카드뮴, 납 같은 중금속이 몸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우리나라 국민은 미역국과 김, 다시마, 바지락조개를 많이 섭취하지만 중금속 섭취량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5. 장 건강 지원
좋은 박테리아를 촉진하는 다당류가 풍부한 해조류는 장과 소화기 건강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섬유질과 영양소 함량이 높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유용한 체중 관리 식품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