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아이템도 트렌디하게! 펜슬 스커트 스타일링법 4
펜슬 스커트처럼 클래식한 아이템에 ‘트렌디’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클래식한 아이템일지라도, ‘트렌디하게’ 입는 방법은 분명 존재하죠. 펜슬 스커트를 세련되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블레이저와 함께
펜슬 스커트의 기본 조합은 블레이저에 셔츠를 매치하는 거죠. 재킷, 셔츠, 스커트를 모두 차분한 컬러로 통일한 보테가 베네타의 룩은 지적인 무드를 자아냅니다. 올가을에는 품이 넉넉한 블레이저를 선택한 뒤, 그 위에 벨트를 둘러보세요. 잘록한 허리 라인이 남들과는 다른 ‘한 끗’이 되어줄 겁니다.
관건은 소재!
미우미우 컬렉션에도 펜슬 스커트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는데요.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소재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코튼이나 새틴이 아닌 코듀로이, 울, 그리고 레더까지 활용하며 재미를 줬기 때문이죠. 두툼한 소재라면 제아무리 추운 겨울날이라도 펜슬 스커트로 멋 부리기가 가능하겠죠?
톱과 소재를 통일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습니다. 울 소재 펜슬 스커트는 깔끔한 카디건과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거든요.
펜슬 스커트도 화려하게
펜슬 스커트라고 마냥 얌전할 필요는 없죠. 알렉산더 왕의 런웨이에는 파이톤 프린팅의 펜슬 스커트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는데요. 애니멀 프린트 특유의 화려함을 중화해준 것은 포멀하디포멀한 느낌의 톱과 재킷이었습니다. 심지어 블레이저의 포켓에는 펜이 꽂혀 있었죠.
디올의 펜슬 스커트도 화려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 역시 셔츠, 레더 재킷과 코트처럼 클래식한 아이템을 활용해 밸런스를 맞췄고요.
‘진짜’ 조용한 럭셔리
에르메스와 브루넬로 쿠치넬리처럼 예전부터 조용한 럭셔리를 추구해온 브랜드는 어땠을까요? 요약하자면, 이들은 ‘통일감’에 집중했습니다. 에르메스의 런웨이에는 컬러는 물론, 소재까지 통일한 펜슬 스커트 룩이 등장했죠. 이번 시즌 키 컬러로 꼽히는 레드로 온몸을 뒤덮으니 고혹적인 올드 머니 룩이 완성됐습니다.
완전한 ‘원 컬러 룩’은 아니지만, 브루넬로 쿠치넬리 역시 비슷한 선택을 했습니다. 톤만 바꿔가면서 그레이를 기반으로 한 룩을 선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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