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만으로 비율 좋아 보이는 법
스웨덴의 엔젤, 엘사 호스크는 심플한 아이템의 조합으로 패셔너블하면서도 길어 보이는 룩을 완성합니다.
20년 동안 잡지 표지를 장식하고, 패션 위크와 레드 카펫을 통해 명성을 쌓은 그녀는 자신의 브랜드 ‘헬사’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헬사는 청바지와 셔츠, 플리츠 스커트, 카디건, 블레이저 등 기본 아이템을 판매해 인기를 얻었죠. 덕분에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기본템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비율이 더 좋아 보이는 스타일링 팁은 아주 유용하죠! 가을을 맞아 우리도 활용할 수 있는 엘사 호스크만의 길어 보이는 비법을 모아봤습니다.
하이 웨이스트 청바지 + 크롭트 니트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로 유명했던 톱 모델답게 엘사는 좋은 프로포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긴 다리를 강조하면서 얇은 허리를 드러내는 식이죠. 하이 웨이스트 청바지에 크롭트 니트의 조합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링입니다. 하이 웨이스트가 허리 라인을 높여주고, 크롭트 상의가 청바지 끝 지점을 살짝 드러내면 다리가 월등히 길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죠. 평소 화이트 상의를 즐겨 입는 그녀는 지난 7월 헬사의 화이트 레이사(Rayssa) 카디건을 매치한 뒤 에르메스 버킨 백 코냑 컬러를 선택해 부드러운 가을 무드를 만들었죠. 슈즈는 기본 블랙 로퍼를 신어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였습니다.
그녀의 이런 스타일링법은 여러 사진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공통적으로 크롭트 톱에 하이 웨이스트 청바지를 매치했죠.
플리츠 스커트 + 셔츠
워낙 몸이 가늘고 마른 체형이기 때문에 치마를 고를 때는 풍성한 느낌의 플리츠 스커트, 주름치마를 선호합니다. 스쿨걸 룩이 유행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헬사의 첫 번째 아이템도 주름치마였죠! 치마는 짧고 풍성하게, 셔츠는 브이넥으로 단추를 풀어주고, 팔은 길고 느슨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다리는 길고, 허리는 얇고, 긴 목선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함께 가져갈 수 있죠.
원피스를 입을 때도 동일합니다. 허리에 라인이 잡힌 스타일링으로 확실하게 허리를 짚어주고, 상하의를 구분해주는 것이 그녀의 비법이죠. 벌룬 스타일의 치마는 러블리한 무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고요!
스트레이트 슬릿 진 + 트위드 재킷
엘사 호스크는 디테일의 힘을 아는 사람입니다. 툭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진에 트위드 재킷을 자주 입는다면, 그녀의 스타일링에 주목하세요. 재킷의 아래 단추 두어 개를 풀어서 청바지의 끝이 보이도록 연출했습니다. 답답해 보이거나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었죠. 청바지 또한 밑단에 슬릿이 들어간 애니 빙(Anine Bing)의 로이 진(Roy Jean)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로퍼 옆으로 살이 드러나 시원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만들었고요! 엘사 호스크처럼 트위드 재킷에 벙벙한 스트레이트 진을 입는다면, 그녀의 팁을 활용해보세요!
미니스커트 + 스웨트셔츠
디테일이 없는 스커트는 되도록 피하지만,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은 날에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리를 강조하는 거죠! 스웨트셔츠에 모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샤넬의 포인티드 토 펌프스를 신어 시선이 발끝으로 떨어지도록 스타일링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서 상체, 긴 다리를 거쳐 슈즈로 마지막 시선이 가기 때문에 장점인 다리에 시선이 오래 머물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를 위해 모자, 상의, 치마까지 화이트 톤으로 컬러를 맞췄죠. 머리부터 치마까지 비율을 1이라고 한다면, 다리부터 슈즈까지가 1.3~1.5가 되어 다리가 더 길어 보입니다. 그녀가 감추고 싶었던 작은 골반도 전혀 느껴지지 않죠.
블레이저 + 쇼츠
비슷한 스타일링으로 블레이저에 쇼츠 조합도 있습니다. 상체를 크게 부풀리고, 긴 다리를 드러내는 거죠. 실루엣이 형태로 묶이기 때문에 블레이저부터 쇼츠, 다리부터 슈즈까지가 각각 다른 부분으로 나뉘기 때문에 앞선 미니스커트 스타일링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트렌치 코트 + 미니스커트
어울리지 않는 옷이 없을 테지만, 그녀가 유독 즐겨 입고 사랑하는 아우터는 트렌치 코트입니다. H&M의 10만원대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를 이렇게 멋스럽게 입을 수 있을까요? 미니스커트, 탱크 톱, 카디건까지 헬사로 맞춘 그녀는 넓고 큰 트렌치 코트로 배경지를 만들어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마른 그녀가 존재감을 드러낼 때 가장 자주 쓰는 방식이기도 한데요. 코트를 묶었다가 풀면 더욱 드라마틱한 무드가 연출되니 미니스커트나 니트 미니 드레스를 입을 때 트렌치 코트를 걸쳐보세요.
봄버 재킷 + 롱스커트
롱스커트는 가느다란 몸 선을 드러내기에 아주 적절한 아이템입니다. 몸을 따라 그대로 흘러내리는 롱스커트가 그녀의 늘씬한 장점을 더 드러내죠. 그녀가 좋아하는 비율을 만들기에도 제격입니다. 봄버 재킷을 크롭트로만 입어주면 되거든요! 어쩌면 스타일링의 끝처럼 느껴지죠. 어깨는 넓어지면서 상체는 짧아지고, 다리는 길고 늘씬해 보이니까요.
어떤 옷이든 방식은 동일합니다. 크롭트 상의에 하의로 하이 웨이스트나 롱스커트 선택하기죠! 예를 들어 크롭트 봄버 재킷에 청바지를 입는다면, 하이 웨이스트로 선택하면 됩니다. 롱스커트에 티셔츠를 입으면, 배가 드러나는 크롭트 티셔츠를 입는 거죠!
환절기에 옷 입기가 어렵다면 그녀의 스타일을 따라 해보세요! 비율만 달라졌을 뿐인데, 훨씬 더 스타일리시할 겁니다.
- 포토
- Splash News, Getty Images, 엘사 호스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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