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참을 수 없는 순간의 즐거움
짧은 영상을 즐기기 좋은 숏폼의 매력에 많은 이들이 푹 빠졌습니다. 숏폼 콘텐츠는 각종 밈(Meme)의 시작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도 합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 플랫폼도 다양한데요, 지금 숏폼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숏폼 플랫폼’과 ‘OTT 플랫폼’의 사용 시간을 비교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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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숏폼 플랫폼(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의 1인당 사용 시간은 월평균 46시간 29분. OTT 플랫폼(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1인당 사용 시간은 월평균 9시간 14분으로 나타났습니다. OTT에 비해 숏폼 사용 시간이 다섯 배 이상 길죠.
그렇다면 숏폼 플랫폼의 인기 순위는 어떤지 살펴볼게요. 숏폼의 대표 주자인 틱톡 앱은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이 21시간 25분입니다. OTT 플랫폼 대표 주자인 넷플릭스 앱이 7시간 7분으로 나타났으니 무려 세 배나 이용 시간이 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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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최근 발간한 <2023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리포트 ‘여가∙취미 편’>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여가 활동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게 ‘영상 콘텐츠 시청’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10대의 일평균 숏폼 채널 이용 시간이 63분으로 압도적으로 길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20대(39분), 30대(33분), 50대(30분), 40대(29분) 순이었으며, 전체 연령대의 일평균 숏폼 채널 이용 시간은 35분을 기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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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아서’였는데요. 긴 호흡을 가진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짧고 강렬한 영상은 도파민을 폭발시켜 중독되게 하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뇌가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더 즉각적인 자극에만 반응하게 되는 현상을 ‘팝콘 브레인’ 현상이라고 말하는데요. 숏폼을 오래, 많이 볼수록 뇌는 자극에 무뎌지고 결국 팝콘처럼 튀어 오르는 더 센 자극만 찾게 되기 때문이죠.
콘텐츠를 보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극에 중독돼 의미 없이 화면을 넘기며 숏폼을 보는 데 들이는 시간이 너무 길다면, 적당히 줄이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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