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톱 모델, 안젤리나 켄달은 캐스팅 때 무얼 입을까?
인스타그램에서 ‘발굴’된 안젤리나 켄달(Angelina Kendall)은 최근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어린 모델이다.
포드 모델스, 더 인더스트리 같은 톱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 <보그> 커버를 장식하고, 베르사체 캠페인의 얼굴이 됐다. 보그 월드 : 런던(런던 보그 월드에 등장한 스타들)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한 그녀는 2024 S/S 시즌에 샤넬, 톰 포드, 펜디 등 10개가 넘는 메인 브랜드의 런웨이에 섰다. 활동한 지 2년이 갓 넘은 모델로서 갖추기 힘든 포트폴리오다. <보그>가 넥스트 톱 모델, 안젤리나 켄달과 만나 모델이 된 계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그리고 그녀가 평소 입는 옷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모델 에이전시 ‘마더’의 시몬 헬리카(Simone Hellicar)가 인스타그램에서 나를 찾아냈다. 당시 내 계정이 비공개였는데도 말이다! 시몬은 조그한 프로필 이미지의 섬네일만 보고도 잠재력을 발견했던 것 같다.
모델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이탈리아 <보그>의 커버를 장식한 순간! 모델을 시작하면서 꾼 꿈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알을 깨고 세상에 나선 듯한 기분이었다. 벽을 뚫고 나오는 커버 이미지처럼 말이다. 커버 촬영에 함께한 포토그래퍼 칼린 제이콥스(Carlijn Jacobs), 스타일리스트 임루 아샤(Imruh Asha)와 함께하는 것도 즐거웠다.
안젤리나 켄달만의 스타일을 설명해달라.
내 스타일은 지금도 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빠져 있는 것은 여성적 아이템과 남성적 아이템의 믹스 매치다. 양극단을 달리는 아이템을 섞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 빈티지 아이템을 찾아다니거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만든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도 즐긴다.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캐스팅 룩’을 설명하자면.
지금 입고 있는 룩부터 설명해야 할 듯하다. 톱은 호주에서 가장 핫한 디자이너, 디온 리의 제품이다. 같은 호주 사람으로서 보내는 나만의 응원 메시지! 레더 스커트는 카이트의 제품이다. 2023 F/W 시즌 뉴욕 패션 위크에 처음 섰을 때 영광스럽게도 카이트 쇼의 클로징을 맡기도 했고. 치마의 비대칭적 실루엣이 무척 마음에 든다. 길이가 짧아 캐스팅 때 몸매를 드러내기에도 좋고, 활용도도 높다. 숄더백은 발리에서 구매했다. 첫 패션 위크 이후, 가족과 함께 발리에서 여행을 즐기던 중 현지 숍에서 이 백을 발견했다. 힐은 빈티지다. 뉴욕에 갔을 때 빈티지 아이템을 여러 개 구매했는데, 이 힐이 단연 내 ‘최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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