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엔 발이 편하고 우아한 부츠를 신어보세요
최근 <보그 코리아>에서 미우미우의 키튼 힐을 소개한 적 있습니다. 굽이 낮고 얇은 키튼 힐이 파리 패션 위크의 거리를 점령했다는 이야기였죠. 최근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 트렌드가 적어도 겨울까지 이어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부츠 형태로 말이죠!
최근 부츠 트렌드를 생각해볼까요? 2022년은 종아리를 넘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가, 올해는 두껍고 투박한 가죽의 바이커 부츠가 유행했죠. 물론 멋은 있었지만,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나 키튼 힐 부츠는 다르죠. 아주 작고 얇은 힐을 가졌으니까요.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키튼 힐은 두 가지 이유로 디자이너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편안하다는 것, 두 번째는 어느 옷에나 어울린다는 것이었죠. 그만큼 키튼 힐은 어떤 스타일링에 던져도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최근 ‘포브스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행사에 참석한 켄달 제너가 ‘조용한 럭셔리’ 룩을 꾸밀 때도,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복부를 훤히 드러낼 때도 키튼 힐 부츠를 찾았죠.
키튼 힐 부츠를 가장 사랑하는 인플루언서 아눅 이브.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 부츠를 얼마나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한 스트레이트 핏 데님과 포멀한 핀스트라이프 스커트는 물론이고, 부츠 안에 스키니 진을 집어넣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더 추워지기 전에 바바처럼 긴 셔츠에 매치한다면, 가장 뜨거운 트렌드인 ‘팬츠리스 룩’을 연출할 수도 있고요! 키튼 힐 부츠는 이렇게 가장 점잖은 트렌드 ‘조용한 럭셔리’부터 발칙한 트렌드 ‘팬츠리스 룩’까지, 모든 곳에 활약할 수 있습니다. 발이 지치지 않는 건 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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