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과 겨울, 스커트에 부츠를 신고 싶다면 이렇게
‘잘못된 신발’ 이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룩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슈즈를 매치함으로써 위트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이론이죠. 클래식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했던가요? 제아무리 엉뚱한 슈즈 매치가 유행이라지만, 정석적인 조합이 주는 쾌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스커트에 부츠를 매치했을 때처럼 말이죠. 지금 당장 따라 하기 좋은 스커트에 부츠 조합 네 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바이커 부츠 + 미디 스커트
지난겨울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바이커 부츠 열풍. 이 부츠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종아리를 반쯤 덮을 정도의 애매한 길이, 그리고 버클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짝꿍은 바로 미디 스커트인데요. 스커트와 부츠가 종아리에서 만날 듯 말 듯한 길이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스커트 밑단이 버클 디테일을 가리지 않아 포인트가 되어주기 때문이죠. 맨다리가 거의 노출되지 않아 추위에 떨 걱정도 없다는 점은 덤!
카우보이 부츠를 신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티치 장식이 완전히 드러나 훨씬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죠.
데님 롱스커트 + 앵클 부츠
청바지만큼이나 편하고 캐주얼한 매력의 데님 롱스커트를 입을 때는 앵클 부츠를 활용해보세요. 데님의 최대 장점이 범용성인 만큼, 어떤 컬러의 앵클 부츠와 매치하든 잘 어우러지죠. 유일하게 피해야 할 것은 지나치게 청키한 실루엣의 부츠입니다. 안 그래도 무거워 보이는 데님 스커트와 만나 둔한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셰이프는 날렵하고, 앞코는 뾰족한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 스커트 + 메탈릭 부츠
발렌시아가와 미우미우는 물론, 스파 브랜드까지 메탈릭 슈즈를 출시하고 있죠. 하지만 메탈릭 슈즈를 훌륭히 소화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밝게 빛나는 실버 부츠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정답은 블랙 스커트입니다. 이때 톱과 아우터까지 블랙으로 통일하면, 시크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메탈릭 룩을 완성할 수 있죠. 단 하나 유의해야 할 점은 옷의 디테일을 최대한 덜어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반짝이는 부츠가 주인공 자리를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니스커트 + 싸이하이 부츠
칼바람이 불어도 미니스커트를 포기할 수 없다면?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하는 데 특화된 싸이하이 부츠를 선택해보세요. 어떤 스커트를 입느냐에 따라 페미닌부터 섹시까지 다양한 무드를 소화할 수 있죠. 허벅지를 모두 덮을 정도로 긴 싸이하이 부츠와 함께라면, 초겨울까지는 거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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