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를 향한 시선

2023.10.31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를 향한 시선

디즈니가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제작하는 데 열심입니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알라딘>, 그리고 가장 최근작인 <인어공주>에 이어 이번에는 <백설공주> 실사영화를 제작 중입니다. 그동안 실사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만큼, <백설공주>를 향한 기대와 우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디즈니 측이 <백설공주> 공식 스틸 컷을 공개했습니다.

Disney

스틸 컷에는 백설공주로 분한 할리우드 배우 레이첼 지글러와 일곱 난쟁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백설공주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드레스를 입고 미소 짓는 레이첼 지글러와 다양한 캐릭터의 일곱 난쟁이가 눈길을 끌죠.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공개된 스틸 컷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원작 속 백설공주 캐릭터와 레이첼 지글러 사이에 간극이 크다는 점입니다. 원작에서 백설공주는 ‘눈처럼 하얀 피부, 붉은 입술, 검은 머리’가 특징인 캐릭터인데요. 레이첼 지글러가 매력적이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캐스팅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한 캐스팅을 하려다 오히려 작품의 색을 해쳤다는 거죠.

또 다른 논란은 난쟁이입니다. 디즈니는 난쟁이 역을 맡을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대신 CG로 캐릭터를 표현했는데요. CG로 완성한 난쟁이의 어색한 모습 역시 지적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백설공주> 실사영화가가 원작과 다른 스토리라인으로 진행된다는 부분입니다. 앞서 레이첼 지글러는 2022년 디즈니 엑스포 D23에서 “우리 영화에서는 백설공주가 왕자에게 구출되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토리라인이 달라질 수 있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모두 바꾼다면 새로운 영화를 찍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분분합니다.

Getty Images

<백설공주> 원작을 아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거겠죠.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로 제작이 미뤄진 <백설공주>는 오는 2025년 3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포토
Disney,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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