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공개
역사상 최고의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이 공개됐습니다. 존 레논이 1978년에 만든 곡이 약 45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겁니다.
지난여름 비틀스는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발매할 거라고 계획을 밝혔는데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Now and Then’이 현지 시간으로 2일, 애플뮤직 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Now and Then’은 1978년 존 레논이 작곡하고 녹음해놓은 곡입니다. 그의 아내 오노 요코는 1994년 이 노래가 담긴 데모 테이프를 멤버들에게 전달했죠. 지금은 세상을 떠난 비틀스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이 이 노래에 맞춰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했고, 이번에 폴 맥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기타 솔로와 드럼 파트를 추가 녹음해 노래를 완성했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비틀스 팬들에게 아련한 향수와 함께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정말인 것 같아요. 모든 것은 당신 덕분입니다. 만약 내가 이겨낸다면, 그건 모두 당신 덕분이에요.”
‘Now and Then’은 원래 1990년대에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노래의 첫 녹음본에 섞인 소음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무기한으로 미뤄졌는데요, 이 문제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결됐습니다. AI가 잡음을 제거하고 존 레논의 목소리를 깨끗하게 살려냈죠. 링고 스타는 “존이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며 “그가 다시 돌아온 것 같아 우리 모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폴 맥카트니는 이 노래를 미완성으로 둘지, 완성해 세상에 선보일지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존에게 물어볼 기회가 있었다면 그의 대답은 ‘예스’였을 것”이라며 확신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맥카트니는 “모든 기억이 다시 살아난다. 내 인생에 그들이 있고, 그들과 친밀하게 일하고, 그런 음악을 만들어낸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라며 “2023년에도 비틀스 음악 작업을 계속한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카트니가 “아마도 비틀스의 마지막 노래일 것”이라고 밝힌 이 곡은 비틀스를 여전히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일 겁니다.
- 포토
- Getty Images, Courtesy of Apple Corps Ltd/Capitol/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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