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OTT 신작은? 11월 1주 차 추천작
금쪽같은 주말,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어떤 걸 봐야 할까요? 이번 주 신작 중 가장 흥미로운 작품을 골랐습니다.
1. <비닐하우스> – 넷플릭스, 티빙, 왓챠
왓챠는 한국 독립영화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왓챠상’을 신설했다. 영화 <비닐하우스>는 이들의 지원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걸 증명하는 사례다. 김서형 주연의 스릴러 영화 <비닐하우스>는 왓챠상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에 오르며, 오랜만에 등장한 한국의 웰메이드 스릴러로 평가받고 있다. 제목처럼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주인공 문정(김서형)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화옥(신연숙)의 간병인으로 일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화옥이 죽음에 이르고, 문정은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장편 데뷔작을 여성 서사가 담긴 스릴러로 만든 이솔희 감독에게서 <콜>(2020)의 이충현 감독이 오버랩된다.
2. <퀴즈 레이디> – 디즈니+
산드라 오, 아콰피나 주연의 코미디물로 거액의 상금이 걸린 퀴즈 쇼에 참가한다는 것이 영화의 큰 틀이다. 영화 트렌드를 분석해 키워드만 뽑아낸 것 같은 조합이지만, 고민 없이 웃고 싶은 주말이라면 이만한 작품도 없다. 러닝타임은 99분으로 콤팩트하고, 그 시간 동안 산드라 오와 아콰피나가 탁구공처럼 쉴 새 없이 코미디를 주고받는다. 이들의 코미디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윌 페렐과 덤파운데드 등 화려한 카메오의 활약도 볼거리 중 하나.
3.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 넷플릭스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앤서니 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 눈먼 소녀 마리로르와 고아 소년 베르너가 나치 독일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의를 외면하고 침묵하던 시절, 상처를 지닌 이들이 서로를 보호한다는 줄거리다. 주로 오락영화를 연출한 숀 레비가 감독을 맡았다. 조금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훨씬 경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
4.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 – 티빙, 11월 5일 공개
티빙을 구독한다면 이들이 소개하는 파라마운트+ 작품은 꼭 한 번 체크해야 한다. <더 골드>,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등 국내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명작이 즐비하기 때문. 11월 5일 공개하는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도 마찬가지다. 미시시피 서부 최초의 흑인 부사령관 배스 리브스를 조명하는 시리즈로, OTT 서비스에 오랜만에 등장한 서부극이다. 총괄 제작을 맡은 테일러 셰리던은 <시카리오> 시리즈부터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등에 참여했는데, 범죄에 관련된 이야기를 만드는 데선 할리우드 최고로 꼽힌다. 독특한 소재와 테일러 셰리던의 조합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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