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패딩의 유일한 대항마, 플리스 톱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온 지금. 이번 겨울도 몇 달 내내 패딩만 입으며 보낼 생각에 벌써 따분함이 몰려왔다면, 그러지 않아도 좋습니다. 패딩의 유일한 대항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플리스 재킷이 있기 때문이죠. 1981년 발명된 플리스 원단은 울보다 뛰어난 방수성, 그리고 울보다 저렴한 가격이 특징입니다.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플리스 재킷,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자고요!
2023 F/W 컬렉션에도 플리스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는데요. 프로엔자 스쿨러의 컬렉션에는 플리스 후디를 뒤집어쓰고, 레더 스커트를 입은 모델이 연달아 등장했습니다.
나누슈카와 코페르니의 컬렉션에도 플리스 톱이 등장했는데요. 플리스 소재는 스포티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과 달리, 두 브랜드 모두 시크한 레더 팬츠를 매치했죠. 모델들이 손에 들고 있던 레더 백 역시 캐주얼보다는 클래식에 가까웠습니다. 플리스 재킷도 충분히 럭셔리할 수 있다는 선언문처럼 느껴졌죠.
옷 좀 입는다는 셀럽들 역시 변해가는 플리스 톱의 위상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Tna의 플리스 하프 집업을 입고 나타난 소피 터너의 룩부터 볼까요? 이너로는 캐주얼한 회색 티셔츠를, 팬츠는 선데이 베스트(Sunday Best)의 와플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분명 스포티한 소재의 아이템만 활용한 룩이지만, 컬러 매치 덕에 럭셔리한 무드까지 느껴지죠. 또 하나의 희소식은, 이날 소피 터너가 입은 톱과 팬츠 모두 채 100달러가 안 된다는 사실!
‘플리스 톱을 사랑하는 스타’ 하면 하디드 자매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언니인 지지는 2018년에도 플리스 톱을 활용한 믹스 매치를 즐겼습니다. 타이트한 실루엣의 회색 수트 팬츠와 애니멀 패턴 부츠를 활용한 룩이 완벽한 예시죠.
벨라 하디드의 스타일링은 보다 정석에 가까웠습니다. 컨버스와 스트레이트 데님을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트리트 룩’을 완성했죠. 그녀의 룩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플리스 톱의 패턴입니다. 깔끔한 데님과 함께라면,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플리스 톱이라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죠.
PatagoniaLightweight Synchilla® Snap-T® Fleece Pullover
구매하러 가기
그래서 올겨울을 어떤 플리스와 보내면 좋냐고요? 선택지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합니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한 사이즈 정도 큰 플리스 톱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는 점. 두꺼운 니트를 이너로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캐주얼한 멋이 살기 때문이죠. 포인트가 되어줄 패턴이나 프린팅을 더한 플리스 재킷을 찾고 있다면, 스포츠웨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디스트릭트 비전(District Vision)의 제품을 눈여겨보세요. 벨라 하디드의 선택을 받은 스투시 역시 매년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플리스 재킷을 선보입니다. 이제는 클래식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파타고니아의 신칠라 모델도 빼놓을 수 없고요!
- 사진
- Getty Image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