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저물지 않는 트렌드, 2024년 청바지 실루엣 미리 보기

2023.11.10

저물지 않는 트렌드, 2024년 청바지 실루엣 미리 보기

2024년에는 가지각색 청바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겁니다.

2024 S/S 런웨이를 보며 청바지의 다양성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로우 라이즈 진, 와이드 데님 등 트렌드의 방향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던 지난 몇 시즌과는 달랐죠. 옷장 속 깊숙이 넣어둔 스키니 진을 꺼내도, 늘 입던 헐렁한 청바지를 고수해도 트렌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이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차례입니다.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청바지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아이템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될 겁니다.

스트레이트 진

3.1 Phillip Lim S/S 2024 RTW
Bally S/S 2024 RTW
Bally S/S 2024 RTW
Brandon Maxwell S/S 2024 RTW
Chanel S/S 2024 RTW
Coperni S/S 2024 RTW

클래식 중의 클래식, 스트레이트 진. 이번 시즌에는 3.1 필립 림과 발리가 각각 블랙과 블루 데님으로 이 상징적인 아이템을 기념했습니다. 브랜든 맥스웰은 메탈릭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라는 암시를 하는 듯했고요. 블레이저, 셔츠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고집한 샤넬과 코페르니도 있군요.

와이드 데님

David Koma S/S 2024 RTW
Christopher Esber S/S 2024 RTW

1990년대 미니멀 패션이 강력한 화두로 떠올랐던 이번 컬렉션. 데이비드 코마와 크리스토퍼 에스버는 이 미학을 와이드 데님에 적용했습니다. 모두 화이트 탱크 톱을 짝꿍 삼아 미니멀한 실루엣을 완성해냈어요.

Dion Lee S/S 2024 RTW
Ermanno Scervino S/S 2024 RTW

물론 시즌의 낭만을 담아낸 디자이너들도 있었습니다. 클래식한 셔츠나 블라우스를 변주해 좀 더 맛깔스러운 옷차림을 제안했죠.

스키니 진

Dsquared 2 S/S 2024 RTW
Diesel S/S 2024 RTW
Dolce & Gabbana S/S 2024 RTW
Acne Studios S/S 2024 RTW

스트리트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는 스키니 진!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로우 라이즈로 Y2K 스타일을 고집한 이들도 있지만 노선을 틀어 우아함으로 승부를 건 하우스도 있었어요. 블라우스를 페어링한 돌체앤가바나, 재킷과 세트로 간결하게 풀어낸 아크네 스튜디오가 그 예죠.

크롭트 진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Coperni S/S 2024 RTW
Blumarine S/S 2024 RTW

카프리 팬츠, 버뮤다 팬츠, 조츠의 부흥을 지나 크롭트 진에 도달했습니다. 길이도 컬러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코페르니는 러플 장식을 더했고, 블루마린은 프린지 톱을 곁들였어요. 지겨운 청바지가 있다면 가위로 쓰윽 오려봐도 좋겠군요.

프린트 데님

Ralph Lauren S/S 2024 RTW
Ahluwalia S/S 2024 RTW
Masha Popova S/S 2024 RTW

질긴 소재를 도화지 삼기도 했습니다. 랄프 로렌이 대표적인데요. 꽃무늬 프린트를 은은하게 새겨 청바지 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알루왈리아나 마샤 포포바는 더 대담하고 영한 프린트로 도전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하이 웨이스트 진

Rokh S/S 2024 RTW
Stella McCartney S/S 2024 RTW
Zimmermann S/S 2024 RTW

모두가 두 팔 벌려 환영할 트렌드죠. 우선 길쭉한 실루엣은 떼어놓은 당상입니다. 핏이 헐렁하다면 더욱요. 록처럼 절묘한 커팅 디테일을 가미한 디자인은 포멀한 스타일에 시크함을 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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