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집 밖에서도 멋진 내 ‘깔깔이’, 퀼팅 재킷 스타일

2023.11.21

by 이소미

    집 밖에서도 멋진 내 ‘깔깔이’, 퀼팅 재킷 스타일

    단독으로도, 이너웨어로도 요긴합니다. 퀼팅 재킷!

    규칙적으로 나뉜 칸 안에 몽실하게 차오른 누비와 손으로 쓸어보고픈 매끈한 겉감! 퀼팅 재킷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우리에겐 군인이 입는 방한복 내피, 일명 ‘깔깔이’라는 별명이 더 익숙하죠.

    한때 자취방 패션으로 통했지만 지난 몇 번의 겨울을 거치며 어엿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이 쏟아져 나오며 초반의 마냥 복고적인 무드도 어느새 많이 옅어졌어요. 무난한 디자인은 물론 가볍고 따뜻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죠. 아우터 안에 겹쳐 입기도 편하고요.

    Dior F/W 2023 RTW
    Hermès F/W 2023 RTW

    이번 시즌에는 디올, 에르메스 등 굵직한 하우스가 이 퀼팅 재킷에 꽂혔더군요. 각각 하우스 시그니처, 매크로까나쥬 패턴과 광택이 도는 레더 소재로 차별화하긴 했지만요. 퀼팅 재킷 특유의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무드는 그대로였습니다.

    고급스럽게 풀어낸 런웨이와 달리 셀럽들은 좀 더 힘을 뺀 모습입니다. 올해는 케이트 미들턴두아 리파가 앞장섰어요.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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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 모두 기존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갔는데요. 케이트 미들턴은 버버리의 퀼팅 재킷으로 차분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두아 리파는 스니커즈와 조거 팬츠로 편안한 애슬레저 룩을 완성했죠. 드라마틱한 스타일 변화 없이 자연스럽게 멋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Splash News
    @veravanerp
    @blancamiro
    @michellefleur
    @pernilleteisbaek
    @camillecharriere

    가장 익숙한 컬러, 카키는 지극히 일상적인 아이템과 매치하면 쉽습니다. 데님, 스니커즈 같은 아이템 말이에요. 컬러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포인트를 준 디자인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허리 위를 훌쩍 넘은 숏한 길이, 다이아몬드 패턴 대신 물결 패턴을 선택하는 식으로요. 카미유 샤리에르는 러블리한 러플 칼라를 더한 코트로 완성도를 높였군요.

    @monikh
    Splash News

    블랙은 도회적인 느낌을 내기에 제격입니다. 과장된 라펠, 번쩍이는 레더 소재 등 변주를 줄수록 재미있어지죠.

    @veravanerp
    @veravanerp
    @adakokosar

    더 페미닌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위 룩을 참고하세요. 아늑한 컬러와 패턴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눌러줍니다. 힐을 신어도 어색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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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Photos, Getty Images, Instagram,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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