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를 피하려면, 캐리어는 호텔 ‘이곳’에 두자
세계적으로 ‘빈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나라 불문, 장소 불문 빈대가 출몰하는 바람에 ‘빈데믹’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죠. 이미 예약해둔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이들은 여행지에서 빈대가 붙을까 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특히 숙소에서 빈대가 옮을까 두려움이 큰데요. 캐리어를 지킬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해외 매체 <아파트먼트 테라피(Apartment Therapy)>에 따르면, 호텔에 묵을 때 짐을 보관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의외로 ‘욕실’입니다. 흔히 옷장이나 호텔 바닥에 짐을 풀곤 하는데요. 호텔 욕실 안이나 욕조에 가방을 둔다면 빈대가 옮을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캐리어를 욕실에 둬야 하는 이유는 빈대로부터 가방을 지키기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곤충학자 브리타니 캠벨(Brittany Campbell) 박사에 따르면, 빈대는 흔히 매트리스, 가구 틈새, 카펫 아래에 서식합니다. 욕실은 빈대가 살아남기에 그리 녹록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캐리어를 지킬 수 있죠.
욕실에 캐리어를 보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캐리어를 커다란 비닐에 싸서 옷장에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호텔에 러기지 랙이 준비되어 있다면 가방을 올려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침대나 의자에 올려두는 것보다 안전하니까요.
여행 후에는 캐리어를 집에 들이기 전에 밖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안에 있는 물건을 다 뺀 후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옷은 고온 건조해야 합니다. 만약 캐리어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즉시 방역업체를 불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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