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블레이저와 데님 조합은, 마고 로비처럼!
마고 로비에게 청바지 종류는 상관이 없습니다.
스트레이트와 와이드, 생지와 워싱. 모든 분야의 청바지를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재주를 지녔죠.
특히 최근 몇 년간 일상에서는 나름 일관된 청바지 룩을 선보여왔습니다. 주된 뼈대는 블레이저였어요. 핏부터 액세서리까지, 구석구석 꼼꼼하게 신경 쓴 덕분에 매번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자아냈고요.
지난 27일에는 플레어 데님으로 또 한 번 증명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아이템으로 온몸을 휘감은 채 뉴욕 거리를 누볐죠. 조합도 여전했습니다. 비즈니스 캐주얼의 전형을 보는 듯했죠.
오늘의 주인공인 데님을 중심으로 살펴볼까요?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하기에 제격인 플레어 데님의 장점을 야무지게 활용한 모습이었습니다. 베이식한 화이트 톱 위에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었습니다. 포멀한 아이템이었지만 그렇다고 단추를 목까지 꼭 채우거나 바지 안에 단정히 넣어 입는 스타일링은 하지 않았어요. 재킷처럼 툭 걸쳐 플레어 데님 특유의 드레시한 무드에 장단을 맞춰주었죠.
하운즈투스 패턴을 새긴 울 블레이저를 선택한 것도 현명했습니다. 엉덩이를 푹 덮는 길이와 촘촘하게 짜인 패턴 덕분에 겨울에 걸맞은 묵직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었죠. 작은 핸드백 대신 큼직한 레더 백으로 무게감을 통일해주었고요.
플레어 데님의 맛을 제대로 살려준 건 슈즈입니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뮬 펌프스의 길게 빠진 앞코가 날렵한 매력을 드러냈거든요. 마냥 뾰족한 포인티드 토가 아닌 비스듬히 각진 셰이프가 절제미에 힘을 실어주었죠. 전반적으로 루스하게 흘러내리는 라인이었지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같은 조합으로 매번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마고 로비의 데님 룩. 특히 이번 룩은 미리미리 익혀둘 만합니다. 마침 플레어 데님이 이번 시즌 가장 인기 있는 청바지로 떠올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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