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과 함께 스키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겨울이지만, 새하얀 눈 위에서 마음껏 즐길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어들의 마음은 이미 스키장 슬로프에 머물고 있을 텐데요. 순백의 설원에서 추위 걱정 없이 보온성과 활동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멋스러운 스타일까지 업시켜줄 스키 룩 스타일링을 참고하세요.

하얀 슬로프 위 화이트 스키 룩은 실패할 수 없는 가장 안전하고 클래식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더군다나 스키 하면 떠올렸던 기존의 투박하고 불편했던 디자인은 여성스러운 라인으로 변형되어 보다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로메이는 화이트에 블랙 컬러를 배합한 점프 수트만으로 시크한 스키 룩을 선보였어요. 허리에 달린 벨트는 블랙 컬러 자체로 포인트가 되어 액세서리 역할을 하죠.

반면 아눅 이브는 블랙을 메인으로 한 스키 룩을 연출했습니다. 자칫 평범하고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링에 두툼한 퍼 소재의 이어머프 캡으로 포인트를 주어 센스 있게 마무리했어요.

‘스키를 잘 타는 것처럼 보이려면 옷이 튀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어두운 것보다 컬러감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기분 전환이 되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룩에 생기를 더할 수 있죠. 카미유 샤리에르는 복슬복슬한 퍼 디테일의 핑크 퀼팅 패딩과 팬츠 조합으로 존재감을 뽐냈어요. 여기에 같은 컬러의 바라클라바까지 더해 발랄함까지 챙겼죠. 상·하의 컬러 조합이 고민될 땐 카미유처럼 셋업으로 맞춰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선뜻 컬러풀한 룩에 도전하기 힘들다면 알리샤의 아웃핏을 참고해 포인트 컬러를 추가해도 좋아요. 고글부터 머플러, 팬츠, 스키 폴 등 통통 튀는 컬러가 돋보이는 그녀의 룩에서 영감을 얻어보세요. 한눈에 들어오는 컬러 아이템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스키 룩은 이미 완성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스키장 패션을 완성하는 액세서리 역시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헬멧과 스키 폴은 기본, 특히 설원에서 반사되는 자외선 양이 많은 만큼 고글은 스키장에서 가장 실용적이면서 스타일까지 겸비한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죠. 에밀리 린드마크는 하운즈투스 패턴의 패딩에 스키 폴과 부츠, 헬멧, 그리고 고글을 매치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미란다 커의 스키 룩 역시 스키장에서 참고하기 딱 좋은 스타일링이에요. 슬림 핏의 블랙 점프 수트에 브라운 컬러 숏 패딩을 매치하고 마찬가지로 헬멧과 고글, 스키 폴 등의 액세서리를 더해 스키장 패션의 정석과도 같은 룩을 선보였습니다.

스키나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반가워할 계절입니다. 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는 짜릿함과 함께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