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도 우아했던,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 전 스타일
2004년, <더 선(The Sun)>은 윌리엄 왕자가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 동기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케이트 미들턴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순간이었죠. 이후 세상은 케이트의 모든 걸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배경과 가족을 조롱하는 일도 다반사였고요.
하지만 케이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신중한 면모는 패션에도 드러났어요. 그 시절에도 케이트는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패션임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작은 흔적만 제외하면요. 20대가 한창 다양한 스타일을 실험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는 시절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죠.
사람들도 천천히 그녀와 그녀의 스타일에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옆집 소녀 같은 옷차림은 케이트에 대한 거부감을 한층 완화하는 역할을 했죠. 인기는 점점 높아졌고 케이트가 착용한 아이템이 빠른 속도로 매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2011년 4월 29일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윌리엄 왕자와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기 전, 케이트 미들턴의 패션을 모았습니다. 캐주얼한 청바지를 입고 카메라를 어색해하는 케이트의 앳된 모습에서 친근함이 느껴지죠.
그 시절에도 케이트는 스키니 진을 사랑했습니다. 여기에 지금도 여전히 즐겨 신는 스웨이드 부츠를 매치하곤 했죠. 블랙, 네이비 등 베이식한 컬러의 아이템으로 꾸미곤 했고요. 부츠컷 청바지와 뾰족구두로 멋을 내기도 했습니다. 화이트 톱, 카디건과 함께 페어링한 룩은 지금 봐도 멋스럽군요.
스커트 취향은 확고했습니다. 하운즈투스, 타탄 등 패턴을 새긴 스커트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곤 했죠. 나머지 아이템은 단색으로 일관해 차분함을 유지했고요.
유일하게 화려한 건 드레스였습니다. 2000년대 패션의 활기가 느껴지는 대목이죠.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패턴이 수놓인 원피스를 즐겨 입었는데요. 이마저도 백, 슈즈 등과 컬러감을 맞추어 정도를 지키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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