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가 그린 그림 ‘여인의 이미지’
비틀스 멤버들이 다 함께 완성한 작품 ‘여인의 이미지(Images of a Woman)’가 경매에 나옵니다.

1966년 6월 비틀스는 일본에서 3일 동안 5회 공연을 펼치는 미니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멤버들은 공연을 하지 않을 때는 도쿄 힐튼 호텔 스위트룸에서 시간을 보냈죠. 어느 날 한 방문객이 비틀스에게 미술용품을 선물했습니다. 비틀스는 스위트룸에 자신들의 음악을 틀어놓고, 다 함께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죠. 그중 하나가 바로 ‘여인의 이미지’입니다.
당시 비틀스의 월드 투어를 함께 한 사진가 로버트 휘태커는 “멤버들은 일본에 머무는 내내 콘서트가 끝나는 대로 호텔로 돌아가 그림을 그렸다. 그들은 그림을 그릴 때 차분하고 만족스러워했는데, 그런 모습을 본 건 처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인의 이미지’는 사용된 물감의 색과 그림 형태까지 멤버별 개성을 다양하게 드러냅니다. 조지 해리슨은 어두운색과 거친 브러시 터치를 보여주고, 링고 스타는 만화적인 색채를 사용했죠. 크리스티는 존 레논과 폴 맥카트니가 주로 아크릴로 작업한 반면,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는 수채화에 더 많이 의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비틀스는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공식적인 제목을 붙인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티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 일본 언론인이 폴 맥카트니의 그림 일부에서 여성의 성기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여성의 이미지’라는 제목이 붙었다고 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림에 대한 다른 해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니, 흥미롭죠.
그림은 완성 후 당시 도쿄 비틀스 팬클럽 회장에게 전해졌으며, 수십 년이 흘러 1989년 음반 가게 주인이 이를 구입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인의 이미지’는 비틀스 멤버 네 명이 다 함께 완성한 유일한 예술 작품으로 여겨지는데요, 예상 가격은 4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5억원에서 7억원 사이로 예상됩니다. 경매는 내년 2월 1일 뉴욕 크리스티에서 시작됩니다.
- 포토
- Getty Images, Christie's Images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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