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선택과 집중은 ‘이렇게’! 문가영의 사복 스타일_#셀럽패션 6

2024.01.11

선택과 집중은 ‘이렇게’! 문가영의 사복 스타일_#셀럽패션 6

문가영의 캐릭터는 언제나 높은 해상도로 기억됩니다.

@m_k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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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몸짓, 대사, 심지어 눈빛과 시선 하나하나로 캐릭터에 대해 선명하게 말해주거든요. 무작정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요. 서러움에 북받쳐 눈물을 뚝뚝 흘릴 때(드라마 <여신강림>)뿐 아니라 제대로 슬퍼할 줄도 모르고 골몰한 표정을 지을 때(드라마 <사랑의 이해>)도 그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이유죠. 섬세하지만 불필요한 감정선 없이 정수만 보여줍니다.

문가영의 옷차림도 그랬습니다. 최근 돌체앤가바나 2024 S/S 쇼에서 보여준 아이코닉한 룩부터 SNS에서 마주한 일상적인 모습까지, 매번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모두 원래부터 입어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어요. 선택과 집중을 기가 막히게 해낸 결과였죠. 편하게 입을 거면 마음 놓고 편하게 입고, 차려입을 땐 정성스레 갖춰 입습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그날의 무드가 충실하게 녹아 있고요.

@m_k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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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가영의 사복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크롭트 룩으로 비교해봅시다. 소매에 화려한 애니멀 패턴을 새긴 롱 슬리브 크롭트 톱을 선택한 그녀. 타이트한 핏으로 상체의 라인을 적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하의는 진한 톤의 찢어진 청바지로 응수했어요.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과감하게 해진 디테일을 더한 아이템이죠. 거기에 체인 스트랩이 달린 메탈릭 백으로 마무리해 화려한 스트리트 패션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아이템이 자기주장이 강했기에 오히려 뭐 하나 홀로 튀지 않고 잘 어우러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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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번 룩에서는 올 화이트 룩으로 편안하고 청순한 분위기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비교적 여유로운 핏의 니트 스웨터, 깨끗한 와이드 팬츠로 앞선 룩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죠. 스웨터의 케이블 패턴과 커다란 라피아 백이 클래식한 무드에 힘을 실어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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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과 청바지 조합도 같은 맥락입니다. 클래식한 체크 재킷에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정석적으로 배치했어요. 베이식한 화이트 톱과 연한 청바지, 반듯한 셰이프의 핸드백과 클래식한 컨버스 스니커즈로 빈티지한 무드를 완성했죠.

하지만 레더 재킷을 입을 땐? 티셔츠 선택부터 다릅니다. 그래픽과 레터링을 새긴 톱으로 레더 재킷 특유의 거칠고 펑키한 느낌에 힘을 보탰죠. 생지에 가까운 진한 청바지로 아우터와 톤을 맞춰준 것도 현명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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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루스해질 때도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멋 부리려고 애쓰지 않죠. 스웨트셔츠와 후디, 팬츠 모두 벙벙한 핏으로 온몸의 힘을 확 풀었습니다. 머리칼이 성가실 때마다 활용하기 위해 챙긴 듯한 스크런치와 집 앞 패션의 필수품인 볼캡, 선글라스도 마찬가지고요. 체크 남방도 단골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티셔츠 위에 툭 걸치는 게 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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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다가도 힘을 줄 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체로 보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타이트한 핏과 블랙으로 무장하곤 하는데요. 물론 여기서도 군더더기는 찾아볼 수 없어요. 신경 쓴 옷차림이 복잡한 구성을 뜻하는 건 아니라는 듯 최소한의 조합을 고수하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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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울 땐 치밀하게 사랑스럽습니다. 알록달록한 크로셰 카디건 안에 받쳐 입은 셔츠를 보세요. 평범한 화이트 셔츠도 무난하게 어울렸을 룩이건만 러플 디테일의 블라우스를 선택해 섬세하게 무드를 맞췄습니다. 카디건이 더욱 돋보일 수 있었고요.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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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진 면모는 셋업을 입을 때 빛을 발합니다. 각 아이템의 목적과 매력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 같죠. 핀 스트라이프 수트를 입었을 땐 목이 살짝 올라오는 크롭트 톱으로 깔끔한 느낌을 유지했어요. 여기에 화이트 스니커즈와 체인 핸드백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데님 셋업은 앞선 룩과 정확히 반대입니다. 데님 특유의 캐주얼하고 발랄한 면모를 살리는 데 집중했어요. 별 모티브가 알알이 박힌 초록색 에코 백, 파란색 나이키 스니커즈, 찰랑이는 체인 벨트와 에어팟 맥스까지, 각종 액세서리를 동원해 알록달록한 포인트를 가미했죠.

*셀럽패션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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