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돌아보는 가장 패셔너블한 50세, 케이트 모스의 삶
케이트 모스에게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배한 아이콘이었으며, 지금도 여러 매거진의 커버와 브랜드 캠페인을 장식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삶과 커리어가 마냥 오르막길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케이트 모스는 여전히 최정상의 자리에 있죠.
1월 16일, 그녀가 5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생일에 즈음하여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사진을 살펴보며 그녀의 삶과 스타일을 되돌아보자고요!
케이트 모스는 공항에서도 스타일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처음 모델 일을 제안받은 것도 JFK 공항이었죠. 해질 대로 해진 탱크 톱에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데님을 매치하거나, <매트릭스> 시리즈의 트리니티를 연상시키는 올 블랙 룩으로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죠.
빈티지가 트렌드가 아닐 때도 케이트 모스는 빈티지를 즐겨 입었습니다. 과거 <보그> 인터뷰에서 무더기로 쌓인 플리 마켓의 헌 옷더미 뒤지길 즐긴다고 밝힌 적도 있죠.
케이트 모스가 겪은 가장 큰 위기는 2005년의 코카인 파동이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Cocaine Kate’라는 제목과 함께 그녀의 약물 중독을 공개했죠. 케이트는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샤넬과 버버리 등 많은 브랜드와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패션계는 전설적인 인물을 잃을 수 없다는 듯 계속 그녀를 지지했습니다. 2006년에는 영국패션협회가 그녀에게 ‘올해의 모델상’을 안기기도 했죠. 그 후 그녀는 약을 끊고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합니다. 2010년에는 그녀의 수입이 코카인 파동 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죠.
케이트 모스의 라이프스타일은 다소 난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그녀가 만들어낸 트렌드 역시 차분함과 거리가 멀죠. 헤로인 시크는 물론 그녀의 글래스턴베리 룩에서 영감을 받은 보호 시크까지, 전부 정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핵심이니까요. 규칙도 트렌드도 따르지 않던 케이트 모스는 한 가지 스타일에 정착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의 자유분방함,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런웨이에서의 카리스마는 영원히 잊히지 않겠죠.
화이트 탱크 톱에 스트레이트 데님. 새틴 슬립 드레스와 미니 백.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코르셋 톱 그리고 플레어 데님. 다양한 스타일 변천사를 겪어온 케이트 모스는 이제 조금 더 진중하고 성숙한 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깔끔한 셔츠에 수트 팬츠, 우아한 튜닉 차림으로 나타났죠. 변치 않은 것은 그녀가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이라는 점, 그리고 나오미 캠벨과의 우정뿐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요? 이제 딸 릴라 모스가 그녀의 바통을 이어받아 Z세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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