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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돌아보는 가장 패셔너블한 50세, 케이트 모스의 삶

2024.01.17

사진으로 돌아보는 가장 패셔너블한 50세, 케이트 모스의 삶

케이트 모스에게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배한 아이콘이었으며, 지금도 여러 매거진의 커버와 브랜드 캠페인을 장식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삶과 커리어가 마냥 오르막길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케이트 모스는 여전히 최정상의 자리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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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그녀가 5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생일에 즈음하여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사진을 살펴보며 그녀의 삶과 스타일을 되돌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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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모스는 공항에서도 스타일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처음 모델 일을 제안받은 것도 JFK 공항이었죠. 해질 대로 해진 탱크 톱에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데님을 매치하거나, <매트릭스> 시리즈의 트리니티를 연상시키는 올 블랙 룩으로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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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가 트렌드가 아닐 때도 케이트 모스는 빈티지를 즐겨 입었습니다. 과거 <보그> 인터뷰에서 무더기로 쌓인 플리 마켓의 헌 옷더미 뒤지길 즐긴다고 밝힌 적도 있죠.

2005년 쇼 피날레에서 ‘We Love You Kate’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알렉산더 맥퀸. Getty Images

케이트 모스가 겪은 가장 큰 위기는 2005년의 코카인 파동이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Cocaine Kate’라는 제목과 함께 그녀의 약물 중독을 공개했죠. 케이트는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샤넬과 버버리 등 많은 브랜드와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패션계는 전설적인 인물을 잃을 수 없다는 듯 계속 그녀를 지지했습니다. 2006년에는 영국패션협회가 그녀에게 ‘올해의 모델상’을 안기기도 했죠. 그 후 그녀는 약을 끊고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합니다. 2010년에는 그녀의 수입이 코카인 파동 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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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모스의 라이프스타일은 다소 난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그녀가 만들어낸 트렌드 역시 차분함과 거리가 멀죠. 헤로인 시크는 물론 그녀의 글래스턴베리 룩에서 영감을 받은 보호 시크까지, 전부 정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핵심이니까요. 규칙도 트렌드도 따르지 않던 케이트 모스는 한 가지 스타일에 정착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의 자유분방함,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런웨이에서의 카리스마는 영원히 잊히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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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탱크 톱에 스트레이트 데님. 새틴 슬립 드레스와 미니 백.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코르셋 톱 그리고 플레어 데님. 다양한 스타일 변천사를 겪어온 케이트 모스는 이제 조금 더 진중하고 성숙한 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깔끔한 셔츠에 수트 팬츠, 우아한 튜닉 차림으로 나타났죠. 변치 않은 것은 그녀가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이라는 점, 그리고 나오미 캠벨과의 우정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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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요? 이제 딸 릴라 모스가 그녀의 바통을 이어받아 Z세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Giorgia Feroldi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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