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어울리는 것만 쏙쏙, 모모의 사복 스타일_셀럽패션 #7

2024.01.19

어울리는 것만 쏙쏙, 모모의 사복 스타일_셀럽패션 #7

트렌드란 절대 그 자리에 가만있는 법이 없습니다. 온갖 ‘코어’가 난무하는 2024년은 더 빠른 속도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죠. 이런 혼란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어울리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나만의 분위기, 신체적 특징을 알고 그에 맞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미우미우와 오니츠카 타이거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모모가 완벽한 예입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에 참가할 때부터 댄스와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그녀가 스멀스멀 스타일 아이콘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거든요. 능수능란하게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아이템을 선별하는 능력 덕분입니다.

@momo

모모는 일본어로 복숭아를 뜻합니다. 그에 걸맞게 모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랑스러움과 명랑함이죠. 그녀의 사복 스타일에서도 항상 해맑은 에너지가 전해집니다. 귀여운 포인트를 과하지 않을 정도로만 활용하죠. 르세라핌의 사쿠라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비니는 흰 카디건과 매치했습니다.

@momo

의외일 수 있지만, 모모는 팝하고 화려한 컬러의 톱이나 팬츠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할 룩 역시 모노톤이 주를 이루죠. 클래식한 컬러를 러블리하게 풀어내는 그녀만의 비법은 사소한 디테일에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벨벳 소재와 레이스 칼라 덕에 페미닌한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톱을 ‘툭’ 하고 걸쳐주는 식이죠. 전체적인 밸런스가 어긋나지 않도록 자그마한 사이즈의 미우미우 백과 얇은 체인의 네크리스를 착용했습니다.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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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조직감이 돋보이는 포근한 니트와 깔끔한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기도 합니다.

@momo

물론 화려한 컬러를 아예 기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날에는 화사한 원피스를 소화하기도 하죠. 이날은 심심함을 덜어내기 위해 원피스와 미드솔의 컬러를 통일했군요.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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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가 가장 사랑하는 액세서리는 리본입니다. 그리고 이때만큼은 조금 더 과감해지죠. 노란색, 베이비 블루 등 가리는 컬러도 없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 컬러의 리본을 맬 때 명심해야 할 점은 컬러 매치가 필수라는 것. 톱은 물론이고, 백과 같은 액세서리와 컬러를 통일해야 합니다.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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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는 평범한 목도리조차 자신만의 방법으로 맵니다. 블레이저 안에 정갈하게 정리하는 대신, 목도리를 발라클라바처럼 연출했죠. 언제나 밝고 친근한 모모 특유의 분위기와 더없이 어울리는 스타일링이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품절 대란을 일으킨 미우미우의 안경을 꺼내 쓰며 ‘잇 걸’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고요.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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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년 365일 좋아하는 옷만 입는 건 불가능합니다.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룩은 분명 존재하니까요. 모모 역시 미우미우의 2024 S/S 컬렉션에 참석하며 평소와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스모키한 화장, 몸에 딱 붙는 미니 드레스에 타이츠를 신어 섹시한 무드를 자아냈죠. 이때 그녀만의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준 것은 복슬복슬한 시어링 백이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 옆에서도 그 백을 손에 꼭 쥐고 있었고요.

@momo

미니멀한 그레이 니트 톱과 핀스트라이프 팬츠를 매치할 때는 헤어밴드를 활용해 걸리시한 무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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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신만의 분위기는 물론 신체적 특성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죠. 세 살 때부터 댄스 스튜디오에서 춤을 배웠다는 모모는 탄탄한 복근을 자랑합니다. 그녀 또한 감출 이유가 전혀 없다는 듯 크롭트 톱을 자주 착용하죠. 타이트한 티셔츠를 접어 올려 베이비 티처럼 연출하기도 합니다.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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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일까요? 크롭트 티셔츠를 모토 재킷의 이너로 활용하고, 짧은 길이의 카디건을 데님과 매치해 캐주얼한 룩을 완성합니다.

모모의 사복 스타일을 곱씹으며 거울 앞에 서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 얼굴형은 어떨까? 가장 예쁜 신체 부위는 어디일까? 나에게 어떤 분위기가 느껴질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진짜 나’와 어떤 스타일링이 잘 어울릴지 고민해보세요. 어쩌면 멋쟁이로 향하는 길은 트렌드가 아니라, 줄곧 내 안에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셀럽패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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