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백스테이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새로운 패션이 탄생하기 직전, 바로 그 순간과 공간을 엿보다.

패션 화보

백스테이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새로운 패션이 탄생하기 직전, 바로 그 순간과 공간을 엿보다.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과거와 미래에 필연적으로 공존하는 ‘현재’의 의미를 고찰하며 2024 S/S 컬렉션을 구상했다. 건축적 실루엣에 찢기거나 불에 태운 디테일을 더해 시간과 세월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키우리의 무드보드에는 잔 다르크를 연기한 잉그리드 버그만과 메데아 역할의 마리아 칼라스, 마녀사냥의 비극을 고발한 아서 밀러의 희곡을 영화화한 <더 크루서블(The Crucible)>에 등장한 시몬느 시뇨레의 사진이 빼곡했다. 키우리는 그들의 강인한 면모에서 컬렉션의 힌트를 얻었다.

키우리는 1948년에 탄생한 비대칭 원 숄더 디자인의 어밴던(Abandan) 드레스를 2024 S/S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했다.

디올을 상징하는 바(Bar) 재킷을 조금 더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기존 질서에 맞서 독립을 주장하고 체제에 도전하는 여성에 초점을 맞춰 구조적이고 간결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키튼 힐 디자인에 리본과 진주를 장식한 매력적인 형태의 ‘어디오러블(Adiorable)’ 부츠.

‘뉴 룩(New Look)’의 플리츠 스커트를 더 풍성하고 과감하게 연출했다.

키우리는 이탈리아 현대미술가 알베르토 부리(Alberto Burri)의 작품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었다. 알베르토 부리는 찢기고, 절단되고, 불에 탄 ‘상흔’을 포착하는 예술가다. 그을린 듯한 패턴이 돋보이는 재킷 역시 그의 영향. 의상과 액세서리는 디올(Dior).

    포토그래퍼
    김성건
    에디터
    신은지
    모델
    하나, 원징, 박세원, 폴리안, 우성아, 탁윤조, 다일라, 예리
    헤어
    이혜진
    메이크업
    안세영
    SPONSORED BY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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