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IC RED 우리 시대 아이콘 엄정화. 뷰티 월드의 혁명가이자 삶을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아티스트 브랜드 샬롯 틸버리와 만나 강렬한 뷰티 룩을 창조했다. 샬롯 틸버리 ‘할리우드 글로우 글라이드 페이스 아키텍트 하이라이터 #샴페인 글로우’를 눈두덩에 얹어 은은한 광채를 더한 뒤 ‘더 펠린 플릭 #팬더’와 ‘레전더리 래쉬스 볼륨 2 #블랙 바이닐’로 또렷한 아이라인과 속눈썹을 표현했다. 시선이 집중되는 대담한 레드 립은 신작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립스틱 매트 레볼루션 #시네마틱 레드’를 입술 가득 채워 바른 것. 이어커프는 프레드(Fred).
THE LEGEND 무대를 압도하는 표현력, 파격 변신과 역할에 몰입하는 집중력, 근사한 감각과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 가수와 배우로 30여 년간 우리 곁에서 롱런하는 엄정화는 수많은 여성의 롤모델로 그려진다. 블랙 크롭트 재킷은 알라이아(Alaïa), 보디수트는 에이치앤엠 스튜디오(H&M Studio), 레이스 글러브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반지는 프레드(Fred).
LIPSTICK LOVER 립스틱의 또 다른 동의어는 자신감. 메이크업을 즐기는 엄정화는 전체적인 룩의 밸런스를 결정짓는 립스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담당하며 30년간 쌓은 메이크업 노하우로 모든 이에게 어울리는 레드와 핑크 립 컬러를 새롭게 공개한 샬롯 틸버리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립스틱 컬렉션’은 입술에 편안하게 발리는 텍스처, 피부 톤을 고려한 10가지 색상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완벽에 가까운 립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손에 쥔 제품은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립스틱 매트 레볼루션 #시네마틱 레드’. 브라운 레더 재킷은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CINEMATIC FEATURE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배우의 드라마틱한 얼굴을 포착했다.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속부터 탄탄한 피부를 만드는 샬롯 틸버리의 명작 ‘샬롯츠 매직 크림’을 바른 뒤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파운데이션’과 ‘할리우드 플로리스 필터 #2 페어’의 조합으로 입체적이면서도 빛나는 얼굴을 표현했다. 핑크빛 골드로 반짝이는 눈매는 ‘럭셔리 팔레트 #더 퀸 오브 글로우’, 은은하게 물든 뺨은 ‘할리우드 뷰티 라이트 완드 #핑크가즘’을 넓게 블렌딩한 결과물. 쨍한 레드 컬러의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립스틱 매트 레볼루션 #할리우드 빅센’을 입술 라인까지 정교하게 마무리했다.
SOFT CHARISMA 한 분야에 정점을 찍은 아티스트에게는 독보적인 아우라가 느껴진다. 엄정화를 칭하는 여러 수식어 가운데 빠짐없이 등장하는 건 그녀의 포용적이고 따뜻한 인간미.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젊은 세대의 귀감이 된다. 주얼 장식 뷔스티에 톱은 셀프 포트레이트(Self-Portrait), 데님 팬츠는 베르사체(Versace), 귀고리와 반지는 프레드(Fred).
LIKE A ROSE 얼굴 전체를 장밋빛으로 물들인 뷰티 룩. 뉴트럴 핑크 계열의 ‘럭셔리 팔레트 #필로우 토크’로 깊이 있는 눈매를 표현하고, 투명한 ‘브로우 픽스 #클리어’로 눈썹을 한 올 한 올 빗어 올리며 세련미를 더했다. 우아한 치크는 부드러운 크림 제형의 ‘필로우 토크 립 & 치크 글로우 #컬러 오브 패션’을 볼 중앙에 물들이듯 퍼뜨린 것. 라인으로 도톰한 볼륨을 강조한 입술은 ‘립 치트 #나인티스 핑크’와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키싱 립스틱 #아이콘 베이비’의 합작. 귀고리는 프레드(Fred).
ABOUT TIME 메이크업은 원하는 모습으로 가꿔주며, 때때로 특정 시점으로 데려다주는 마력을 지닌다. <보그>는 관능의 화신, 1990년대 엄정화를 떠올렸다. ‘럭셔리 팔레트 #더 퀸 오브 글로우’의 골드와 브론즈 컬러로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펄을 함유한 장밋빛 블러셔 ‘글로우가즘 뷰티 라이트 완드 #핑크가즘’을 광대뼈부터 관자놀이까지 넓게 발랐다. 채도 낮은 핑크색 입술은 1990년대 슈퍼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은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키싱 립스틱 #나인티스 핑크’.
90’S QUEEN 독창적인 음악,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시대를 풍미했던 대체 불가 뮤즈의 한 시절을 오마주했다. 히트곡 ‘Poison’으로 활동하던 26년 전 ‘칼단발’의 재현. 버건디 드레스, 슬링백 힐은 구찌(Gucci), 반지는 프레드(Fred).
SENSUAL NUANCE 카메라 앞에서의 남다른 내공은 손끝, 속눈썹의 미세한 각도에서까지 느껴진다. 우아한 붉은 입술은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립스틱 매트 레볼루션 #시네마틱 레드’.
BEAUTY PARALLEL 커리어에 대한 열정, 젊은 여성들의 멘토, 도전 정신, 전문성.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와 엄정화의 공통분모다.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으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한다. 쨍한 레드 립은 ‘할리우드 뷰티 아이콘 립스틱 매트 레볼루션 #할리우드 빅센’. 레이스 글러브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2024의 예감
올해의 시작은 좀 다르다. 새로운 뭔가를 만날 것 같다. 원래 해가 바뀌면 좋은 작품, 배역을 맡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편이다. 불안감도 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요즘은 기대와 설렘이 계속 샘솟는다. 여태껏 보여주지 않은 것을 끄집어낼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얼마나 재밌을까? 상상만 해도 신이 난다. 엄정화다우면서 엄정화 같지 않고, 엄정화 같지 않으면서 엄정화다운 것들을 잔뜩 보여주고 싶다.
24년 만의 콘서트
운명적인 기다림이었달까? 회고전까지는 아니지만 가수 활동을 기념하는 무대를 한 번은 꼭 갖고 싶었다. 그러지 않으면 지난 시간이 그냥 사라질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지난 연말의 단독 콘서트를 아주 뜨겁게 사랑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듯 애정을 쏟았고 준비하는 내내 궁금했다. 앙코르 무대까지 마치고 모든 공연이 다 끝났을 때 도대체 어떤 기분일지… 여한이 없을까? 그래도 아쉬움이 남을까? 그랬는데 예상 밖이었다. 기대감이 확 밀려왔다. 다음에 대한 기대와 용기.
본능적으로
새로운 시도, 도전은 나한테 본능이다. 할 때마다 느끼는 즐거움이 좋다. 더 어릴 땐 두려움이 앞섰다. 할 수 있을까? 괜찮을까? 대중적이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변화를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선택했을 때, 어려운 배역을 마주했을 때가 그랬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확신을 얻었다. 결국 이걸 잘해내면 몇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멀리 볼 줄 아는 시야도 갖게 됐다.
전방위 아이콘
고맙게도 화보 촬영을 앞두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가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리는 각자의 분야에 영감을 주는 존재로서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스스로의 삶은 물론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말이죠. 그 연쇄반응을 위해 지금처럼 계속 함께해주세요!” 100% 공감한다. 나의 새로운 시도가 자기만족 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던 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새로움을 좇았다. 나중에 보니 그것들이 모여 여기까지 올 수 있는 넓은 길이 되었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내 뒤를 따라오는 후배들도 생겼다. 앞으로의 길도 그럴 것이다.
디바의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나와 떼려야 뗄 수 없고, 메이크업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안다. 무대 위에서도 여러 얼굴을 보여줬는데 변신의 순간은 늘 짜릿하다. ‘Watch Me Move’ 뮤직비디오의 컨셉추얼한 메이크업도 재미있었고 ‘Dreamer’에선 노래를 부를 때 반짝반짝 빛나도록 선명한 레드 립에 펄을 터치했다. 오늘 커버의 메이크업은 ‘배반의 장미’부터 ‘Ending Credit’까지, 잘 어울리는 내 노래가 여럿 떠올랐다.
배우의 얼굴
드라마 <닥터 차정숙>도 그렇고, 여성 서사가 전면에 빛나는 작품이 전보다 늘었다. 온갖 고난과 역경에 맞서 주저앉지 않고 억척스럽게 걸음을 떼는 여자의 일생을 연기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마냥 착하거나 사랑스러운 역할이 아니라 억척스러운 모습, 일그러진 감정이 내게 주어지면 좋겠다. 또 이야기나 연출 스타일이 신선한 작품도 눈에 부쩍 들어온다. 보면서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가 된다. 감이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음악과 달리 배우 일은 충족이 잘 안된다. 채워지지 않은 결핍 같은 게 있다. 그래서 오히려 늘 열려 있다.
BORN DREAMER
내 꿈은 한결같다. 멋있는 배우, 좋은 가수라는 얘기를 듣는 거다. 돌아보면 정말 신기하다. 꿈속에 들어간 것 같던 데뷔 시절부터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그때의 꿈이 어떻게 변함없을 수 있는지. 달라진 거라면 전보다 꿈이 깊고 넓어졌다는 거다. 잡힐 듯 말 듯한데 선명하게 가까워지면 약간 미루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늘 꿈꾸기를 동경한다. (VK)
- 포토그래퍼
- 김선혜
- 뷰티 에디터
- 송가혜
- 피처 에디터
- 류가영
- 글
- 우영현(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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