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과 여름, 플립플롭과 짝꿍이 될 의외의 팬츠
봄과 여름의 특권, 플립플롭/끈 샌들이 올해 제대로 우아해집니다.
물론 수영장에서나 집 앞에 나갈 때 신는 신발이라는 편견은 벗어던진 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제니퍼 로렌스 덕분에 레드 카펫에까지 진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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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즌인 만큼 2024 S/S 런웨이에도 플립플롭과 발가락을 가로지르는 끈 샌들이 만만찮게 등장했는데요.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도 극명했습니다. 플랫폼 대신 종잇장처럼 얇은 밑창이 대부분이었어요. 스트랩 굵기도 얇았고요. 미니멀 트렌드에 걸맞은 변화였죠. ‘힘 빼기’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진짜 눈여겨봐야 할 건 스타일링입니다. 이번 시즌 플립플롭/끈 샌들이 동맹을 맺은 건 청바지도, 반바지도 아닌 드레스 팬츠였거든요. 팬츠의 포멀함과 플립플롭의 미니멀한 셰이프는 우아하고 여유로웠습니다. 신경 써서 옷을 차려입은 뒤 플립플롭에 맨발을 밀어 넣는 상상을 해보세요. 우리가 원하던 무심한 멋입니다. 켄달 제너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진작에 이 멋을 알고 있었군요.
다가올 계절, 플립플롭/끈 샌들 스타일링에 영감이 되어줄 실루엣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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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스타일링의 재미는 셋업에서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여름 오피스 룩을 연상시키는 블레이저와 수트 팬츠가 이상적이겠고요. 팬츠는 발등을 살짝 덮는 길이가 가장 스타일리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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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엔자 스쿨러는 남몰래 힘을 주었군요. 엄지발가락을 감싼 스트랩 샌들에 붉은 시어 삭스로 자칫 진부할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 룩을 감각적으로 연출했죠. 에르메스의 샌들처럼 가죽 소재로 최소한의 격식을 갖출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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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나 텍스처가 화려한 의상에도 적합합니다. 전반적으로 꽉 찬 실루엣의 부담을 덜어주죠. 단, 이때만큼은 ‘진짜’ 플립플롭이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굽이나 스트랩 디자인 하나 들어가지 않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플립플롭으로 균형을 맞춰주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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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화이트 룩 역시 봄과 여름에 입어야 제맛이죠. 이럴 땐 샌들로 멋을 부려도 좋습니다. 특히 메탈릭 컬러를 추천해요. 화이트와 함께했을 때 더욱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을 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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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미니멀 실루엣은 슬림 팬츠로 이뤄냅시다.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이 제격이겠군요. 코페르니는 롱 슬리브 블라우스로 포인트를 주었지만요. 실키한 셔츠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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